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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10승 선착 두산베어스, 통계로 보는 V6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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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10승 선착 두산베어스, 통계로 보는 V6 가능성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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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 중 10%도 지나지 않았지만 10승 선착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 36년 역사에서 가장 먼저 10승(양대리그 경우 통합 기준)을 달성한 팀들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4.4%(시점, 경기수 기준 동일)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시점 기준 10회, 경기수 기준 11회였다. 확률로는 각각 27.7%, 30.5%다.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확률로 10승을 먼저 차지한 팀이 시즌 마지막까지 1위를 유지한 것을 볼 수 있다. 꼭 1위를 지키지 못한 경우에도 2013년 KIA 타이거즈(경기수 기준)가 최종 순위를 8위로 마친 것과 같이 극단적인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대부분 가을야구 진출로는 이어졌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산의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가능성에 관심이 옮겨진다. 두산은 프로 원년인 1982년을 시작으로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82년엔 경기수 기준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더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1995년과 2016년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달리 2001년과 2015년엔 3위로 시즌을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업셋을 반복하며 우승했다.

반대로 10승에 선착한 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진 확률은 얼마나 됐을까.

OB 시절 포함 두산은 8차례나 10승에 선착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로 이어진 것은 50%인 4회였고 한국시리즈 우승은 3회, 37.5%였다.

확률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이다. 두산의 경우도 그 어렵다는 준 플레이오프 업셋 우승을 2차례나 이뤄냈다.

다만 전력과 기세를 통해 앞으로를 예상해 볼 수는 있다. 두산은 민병헌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냈고 김현수(LG 트윈스) 잔류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마저 KT 위즈로 보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이용찬의 선발 연착륙과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 영건 투수들의 맹활약, 여전히 매서운 타선의 힘을 살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팀보다 선수층이 탄탄하다는 점은 두산이 올 시즌 상위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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