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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노리는 SK, DB 약점을 노려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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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노리는 SK, DB 약점을 노려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프리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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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SK가 시즌 막판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2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더니 전주 KCC마저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나서게 됐다. 그러나 원주 DB는 너무 강력해졌고 애런 헤인즈를 잃은 SK는 약점이 더욱 커졌다. 홈에서 치르는 2경기에서 반격에 나서야 하는 SK가 기댈 수 있는 것은 DB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SK와 DB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2패로 몰린 SK로선 홈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 서울 SK 김선형(오른쪽)이 애런 헤인즈가 없는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원주 DB 가드 두경민이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KBL 제공]

 

시즌 전적에서도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던 SK. 그러나 리바운드 경쟁에서 대등했고 평균 득점 또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챔프전 2경기에선 리바운드에서 34.5-49로 크게 밀렸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디온테 버튼과 높이의 우위를 보이는 로드 벤슨은 SK를 괴롭혔다.

주포 헤인즈의 부상으로 데려온 제임스 메이스는 1차전 벤슨에 꽁꽁 묶이며 17분여만 뛰었고 9득점에 그쳤다. 다행히 2차전엔 27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이번엔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서 밀렸다.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SK로선 한 가지 희망이 생겼다. DB의 슛터 두경민이 2차전 1쿼터 초반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포워드 박지훈마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두경민은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아 3차전 출전이 예상되지만 박지훈은 이날 코트에 나서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14초만 뛴 두경민도 몸 상태가 완전하리라고 생각하긴 힘들다. SK로선 가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승리를 향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김선형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선형은 1차전 11득점, 2차전 7득점에 그쳤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하긴 했지만 헤인즈가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 김선형이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한다. 두경민이 없다는 건 김선형이 더욱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또 하나 SK가 기대를 거는 것은 홈 이점이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19승 8패로 강했다. 암묵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하는 홈 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홈에서 치르는 3차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자칫 4연패로 허무하게 우승 트로피를 내줄 수 있다. 적어도 3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주로 다시 끌고가야 하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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