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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터뷰] '1인 다역' 야구학교 김준수 실장이 지치지 않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12 17:41 | 최종수정 2018.04.12 22: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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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스포츠Q(큐) 글·사진 이세영 기자] “제가 이 팀이 간절하고 애틋한 이유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헤어짐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 시간이 길든 짧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독립야구 리그인 경기도챌린지리그(GCBL)의 사무국장이자 성남 블루팬더스의 프런트인 김준수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실장은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리그 일정과 경기 운영을 챙기고, 콘텐츠 관리도 한다. 또, 소속팀의 스케줄과 숙소도 직접 돌보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현장에 나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중계도 한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책임감이 막중하기에 괜찮다”며 웃는다.

 

▲ 김준수 실장이 12일 성남-양주전을 촬영하며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고 있다.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지난해까지 마케팅 실장으로 근무한 김 실장은 주로 데이터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던 중 회사 내 아카데미 사업부가 신설돼 이곳에 지원했고, 야구학교와 총괄해서 일하고 있다.

12일 GCBL 소속 성남 블루팬더스와 양주 레볼루션의 경기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탄천야구장에서 김 실장을 만났다.

- 굉장히 분주해 보인다. 어떤 일들을 담당하고 있나?

“일단 성남 블루팬더스 프런트로 일하고 있고, GCBL 사무국장 직도 올해 대행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경기의 영상을 담는 콘텐츠 제작과 편집, 스카우팅 리포트 제작, 일정 관리, 선수 숙소 관리 등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이것들과 함께 야구학교 운영도 맡고 있다.

- 혼자서 하기에는 업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GCBL은 관중 매출과 광고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돈을 내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직원을 채용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선수에게 간다. 각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서 운영하는 게 선수들을 위한 길이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다.”

-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

“힘들지 않다. 우리에게 이 팀이 간절하고 애틋한 이유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헤어짐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잘 헤어지기 위해서 만나는 거다. 사실 여기 있는 순간순간이 짧은 만남이 될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길어질 수도 있다. 함께 하는 순간이라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성남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 성남(왼쪽)과 양주 선수단이 12일 탄천야구장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제공]

 

- GCBL에 대한 관심도는 어떤가?

“체감이 될 정도로 상당히 높아졌다.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중계를 할 때 고정 팬들이 생겼다. 오늘은 팬들이 직접 선물도 갖다 주셨다. 스카우터도 지속적으로 방문해주시고, 선수와 관련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우리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 프로 2-3군팀과 경기하기도 하더라.

“고양 위너스와 양주 레볼루션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육성군과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성남은 재활 중인 투수들이 있어서 5월로 미뤘다. 연습경기 일정은 야구학교 공식 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 아직 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없다.

“홈페이지 제작비가 만만치 않다(웃음). 대신 각 팀의 SNS와 야구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다. 성남과 고양은 현재 홈페이지가 있다. 양주는 곧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 제 4구단으로 주목 받았던 수원 로보츠는 언제 GCBL에 참가하나?

“선수 모집에 실패해 올해 진입은 어렵게 됐고, 내년 이사회 통해 들어와야 한다. 다른 팀들의 문의가 있긴 한데, 실체가 없는 곳도 있다. GCBL에 이름만 빌리려는 팀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이사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려 한다. 현재 3개팀으로도 리그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 선수단도 세 팀 합쳐서 85명 정도다. 인원은 충분하다.”

 

▲ GCBL 소속 투수들이 던지는 공은 스피드건으로 실시간 체크되고 있다. [사진=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제공]

 

- 앞으로 프로 2-3군팀과 연습경기를 늘리면 전력이 더 탄탄해질 것 같다.

“그렇다. 전력이 완전히 올라오는 건 5~6월쯤으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는 선수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또, 선수들이 훈련하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곧 장마철이 오는데, 우천 취소로 인한 일정상의 어려움은 없나?

“현재 예비일을 미리 빼놓은 상태다. 포스트시즌 전으로 뺐기에 리그 운영에는 전혀 문제 없다.”

- GCBL의 단기적인 계획과 장기적인 비전은?

“단기적으로는 올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이 프로로 많이 진출하도록 3개팀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른팀 선수들의 장점을 공유하고 알림으로써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프로에 보내는 게 GCBL 소속팀들의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이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끔 하는 일이다. 오늘 같이 재미있는 경기(성남-양주전, 성남 6-5 승리)가 나오면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고, 중계 편성도 될 거다. 중계와 관련해 여러 방송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긍정적인 검토를 받긴 했는데, 제작비 대비 광고 수익이 썩 유리하지 않기에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 또, 포털사이트에 리그 일정이 실리는 등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생긴다면,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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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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