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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날씨] 제주도산지 최대 120㎜ 호우경보·수도권 5~20㎜·낮기온 9~18도 평년보다 낮아...미세먼지·초미세먼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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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날씨] 제주도산지 최대 120㎜ 호우경보·수도권 5~20㎜·낮기온 9~18도 평년보다 낮아...미세먼지·초미세먼지 '좋음'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4.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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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곡우(穀雨)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로 ‘청명’과 ‘입하’ 사이에 온다. 올해는 3월 20일이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가 내려 곡물들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다.

곡우를 엿새 남겨 놓은 토요일인 14일. 오늘 아침은 전국이 봄비로 적시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에 어제보다 3~8도나 낮아지고 바람까지 불어 쌀쌀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겨울의 끝자락에 입고 세탁소에 맡기려던 옷을 한번 더 입어도 될 듯한 날씨다.

 

14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레이더 영상. 비 구름이 남한 전 지역을 감싸고 있다.  [사진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주말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던 사람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질은 오랜만에 전국에 ‘좋음’ 신호가 들어왔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의 전국 미세먼지 예보등급표에 온통 ‘좋음’ 뿐이라 보기만 해도 가슴이 후련하게 뚫리는 듯하다.

오늘(14일) 오전 5씨에 발표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오존예보분석서’는 오늘 미세먼지 ‘좋음’이라고 예보한 이유와 관련, 강수와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현재  미세먼지(PM10) 주요도시 수치 [사진 출처=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일요일인 내일(15일) 미세먼지 정보는 어떨까? 오늘 밤까지 전국에 비가 모두 그치고 나서 맞이하는 일요일은 오늘 같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도 단서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지역 그리고 전라북도 지역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될 수 있다는 달갑지 않은 부연설명이 첨부됐다.

이번 일요일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수치는 보통 수준이지만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은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에다 국외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섞이며 오전에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주요도시 수치 [사진 출처=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이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PM2.5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매기고 있으며, PM10의 ‘보통’은 31~80㎛, 나쁨은 81~150㎛이고, PM2.5의 ‘보통’은 16~35㎛, ‘나쁨’은 36~75㎛이다.

미세먼지(PM10)는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먼지이며, 초미세먼지(PM2.5)는 1000분의 2.5mm보다 작은 먼지를 일컫는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미세먼지(PM10)은 서울 21, 인천 24, 경기 23, 대구 30, 광주 20, 전남 20, 전북 20, 대전 28, 충남 23, 충북 19, 강원 23, 제주 16 등 대부분의 지역이 ‘좋음’을 보이고 있고, 부산 42, 경남 34, 경북 36 등은 ‘보통’이다.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역시 서울 11, 경기 13, 인천 13, 대전 15, 충남 12, 충북 15, 강원 15, 전북 15, 광주 12, 전남 13, 제주 11 등 수도권과 충북, 전라, 강원, 제주 지역이 ‘좋음’이지만 부산 22, 대구 18, 경북 21, 경남 18 등 부산과 경상 지역은 ‘보통’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날씨 현황 [사진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오늘 날씨.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4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전지역에 ‘비’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다.

오늘은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빗줄기를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그런 만큼 시설물 관리나 사고 예방에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주도에는 강풍특보도 발효됐다. 제주도에는 일요일까지 해안과 내륙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고 예보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겠다.

14일 오전 10시에 발표된 기상특보 현황(11시 이후 발효)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 제주도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울산·부산·제주도·경남(거제·통영), 흑산도, 홍도, 전남 (거문도·초도·여수·고흥)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오늘(14일) 밤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30~70㎜, 특히 제주도 산지의 많은 곳에는 120㎜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남해안을 제외한 다른 남부지방과 충청도,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에도 10~50㎜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5~20㎜의 비가 예측된다.

주요도시 주요지점을 기준으로 한 이 시각의 강수량을 보면, 서울 6.5㎜, 부산 3.8㎜, 대구 4.5㎜, 울산 2.6㎜, 광주 15.9㎜, 전주 15.9㎜, 대전 26.7㎜, 청주 18.2㎜, 강릉 9.5㎜, 제주 3.6㎜, 울릉도·독도 1.2㎜ 등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6시 20분 현재  기상특보 현황.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에 강풍, 풍랑,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내일 날씨. 하지만 일요일인 15일은 중국 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음에 따라, 오전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겠지만 낮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기온 전망. 오늘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낮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한 느낌을 받겠으니 외출시에는 옷을 잘 챙겨 입어 건강을 잘 챙기는 게 좋겠다. 오늘 예년 평균 낮 최고기온은 15.4~20도였지만 오늘은 9~18도로 낮을 전망이다.

14일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서울 7.5도, 인천 7.8도, 수원 7.4도, 대전 7.5도, 청주 7.4도, 강릉 7.2도, 춘천 7.8도, 전주 9.0도, 광주 13.2도, 목포 12.8도, 여수 9.2도, 안동 7.8도, 포항 10.9됴, 대구 9.1도, 울산 9.7도, 부산 11.2도, 창원 8.9도, 제주 21.9도, 울릉도·독도 7.9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수원 11도, 대전 10도, 청주 12도, 춘천 12도, 강릉 9도, 전주 13도, 광주 17도, 안동 12도, 대구 16도, 울산 17도, 부산 16도, 제주 21도, 울릉도·독도 11도로 예상된다.

현재 서해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일요일인 내일가지 남해상과 서해남부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오늘 남해상과 서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오늘 남해 앞바다의 파고는 1~3m, 남해 먼바다는 2~4m, 동해 앞바다는 1~4m, 동해 먼바다는 1.5~4m, 서해 앞바다는 0.5~2.5m, 서해 먼바다는 1~3m로 예상된다.

내일부터는 당분간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다. 남해안 저지대는 만조 시에 침수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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