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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학개론] '하트시그널 시즌2'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삼각구도' 형성과 도파민·세로토닌의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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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학개론] '하트시그널 시즌2'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삼각구도' 형성과 도파민·세로토닌의 작용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4.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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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막상 본인들은 가장 마음 고생이 심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사랑의 관계는 무얼까? 아무래도 청춘 남녀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특히 ‘삼각관계’가 형성되는 시기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향후 전개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마련이다.

13일 밤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5회는 ’삼각 관계‘ 초기 형성 과정에서 펼쳐지는 두근거리는 설렘과 미세한 신경전의 양상을 띠며 시선을 끌었다. 지난주 4회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데이트 후 러브라인이 통했던 김현우와 임현주에다 오영주가 공세적으로 가세하며 전형적인 ’삼각 사랑‘의 구도를 갖추었다.

 

'하트시그널 시즌2' 오영주 임현주 

 

이날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오영주와 임현주 간 스파크가 어떤 전개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오영주와 김현우는 서로 성향이 잘 맞았고 오랜 친구처럼 편해 보였다. 반면 임현주와 김현우는 강한 셀렘과 자극이 작동하는 관계로 비쳐졌다.

사랑에 관한 생화학 분야의 전문가인 미국의 헬렌 피셔 교수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 활동을 연구했다.

피셔 교수는 오랜 연구 끝에 남녀 간의 사랑이 3단계를 통해 발전하며 단계별로 작용하는 화학물질도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갈망(lust)-끌림(attraction)-'애착(attachment)’의 단계이다.

 

'하트시그널 시즌3'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제1단계인 ‘갈망’은 감정과 성적 욕구가 깨어나며 누군가 붙잡고 싶어지는 단계이고, 제2단계 '끌림‘은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단계이며, 제3단계인 ’애착‘은 둘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유대관계가 튼실하게 형성되는 단계이다.

‘갈망’ 단계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감정을 부추기고, ‘끌림’ 단계에서는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에 의해 반응이 일어난다. ‘애착’ 단계에서는 진실한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바소프레신과 옥시토신이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하트시그널 시즌2’에 참가했다면 ‘갈망’의 단계는 모두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은 ‘끌림’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는 심장이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얼굴의 홍조와 진땀을 동반하는 단계라고 피셔 교수는 풀이했다.

 

'하트시그널 시즌2' 김현우 임현주.  임현주는 김현우에 대한 오영주의 공세가 본격된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 김현우와 크리스마스 데이트 중에 찍은 사진을 김현우에게 건네주는 등의 '적극적인 공세'로 '내남자 만들기'에 일단은 성공했다.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은 뇌에서 활동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도파민은 쾌감을 느끼게 하는 중주 신경이다. 누군가에게 반하게 되는 순간 도파민이 분비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니코틴이나 코카인에 의해서도 활성화된다. 이런 쾌감은 흥분 상태를 지속시키면서 생기와 활력을 솟게 한다.

세로토닌은 우리 몸의 생리적인 욕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이 분리되면 평온함이나 안정감을 준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행복한 감정에 빠져드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나이 차이가 나는 김현우와 임현주의 사이는 설렘과 자극, 즉 쾌감의 정도가 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에 반해 같은 30대 인 김현우와 오영주의 사이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하트시그널 시즌2' 오영주 김현우 

 

하지만 사랑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호르몬의 작용도 복합적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강력하게 끌리고 서로에게 매료되려면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분비가 모두 필요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한 호르몬의 분비만으로 사랑이 이뤄질 수는 없을 터다.

사랑을 호르몬의 분비로 해석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자칫 더 중요한 가치를 간과하게 만들 수 있는 약점이 있다.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 ‘임현주-김현우-오영주’ 간 삼각 구도가 어떻게 귀결될지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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