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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산체스-메릴 켈리-김광현, SK와이번스 3선발 '생각대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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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산체스-메릴 켈리-김광현, SK와이번스 3선발 '생각대로'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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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앙헬 산체스(29), 메릴 켈리, 김광현(이상 30).

SK 와이번스 원투스리 펀치가 NC 다이노스를 녹다운시킨 주말이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4-2, 7-0, 3-2로 연파했다. 24이닝 동안 준 점수가 단 2점에 불과하다.

앙헬 산체스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켈리가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김광현이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했다. 무시무시한 성적이다.

 

▲ 왼쪽부터 앙헬 산체스, 메릴 켈리,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앙헬 산체스야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 140㎞대 커터는 다른 팀 팬들 사이에서 “KBO리그 레벨이 아니다”라는 푸념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다.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1.04), 탈삼진 공동 3위(27개). 그보다 놀라운 건 26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이 딱 1개라는 점이다. 피안타율 0.179과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69도 비현실적이다.

KBO 4년차 켈리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 이후 한동안 쉬었으나 14일 NC전을 통해 건강하게 돌아왔다. 단 74구로 20타자를 돌려세운 피칭에선 관록이 묻어나왔다.

외인 친구들을 지켜본 김광현도 이에 질세라 역투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8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부진(3이닝 6실점)을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⅔이닝 92구 무실점)로 만회했다.

김광현은 다승 공동 선두(3승), 평균자책점 공동 8위(2.75)로 장원준(두산 베어스, 10.61), 윤성환(삼성 라이온즈, 7.06) 등 다른 토종 에이스들과 달리 출발이 산뜻하다.

2012년 한국시리즈 이후 인천에서 가을야구를 치른 적이 없는 SK다. 앙헬 산체스, 메릴 켈리, 김광현 '1선발급' 3인방을 내세워 안방 포스트시즌은 물론 8년 만에 대권을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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