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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 29] 포이리에 정신력이 일궈낸 TKO, 오카미 김동현 제치고 아시아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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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 29] 포이리에 정신력이 일궈낸 TKO, 오카미 김동현 제치고 아시아 최다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5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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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이트급 랭킹 5위 더스틴 포이리에(29·미국)와 6위 저스틴 게이치(29·미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의 승자는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준 포이리에였다.

포이리에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힐라 리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9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게이치를 4라운드 33초 TKO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게이치는 끈질긴 로킥으로 포이리에를 절뚝이게 했고 포이리에는 화끈한 펀치 세례로 게이치의 얼굴을 피로 붉게 물들였다.

 

▲ 더스틴 포이리에(왼쪽에서 2번째)가 15일 저스틴 게이치(오른쪽)을 그,로기 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트위터 캡처]

 

1라운드 로킥을 제외하면 큰 타격을 안기지 못했던 게이치는 2라운드 들어 반격에 나섰다. 타격 횟수를 한껏 끌어올리며 포이리에를 압박했다. 엘보와 어퍼컷 공격으로 포이리에는 공이 울린 뒤 한참 동안 옥타곤에 누워있었다.

3라운드엔 게이치의 손가락이 포이리에의 눈을 때렸다. 포이리에는 시야의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 쪽 다리에 이어 시야까지 온전하지 않은 상황.

4라운드 초반 포이리에의 어퍼컷 한 방에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게이치가 휘청였고 포이리에는 다리를 절뚝이며 전진해 펀치를 퍼부었다. 결국 게이치가 중심을 잃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포이리에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23승 5패 1무효, 게이치의 전적은 18승 2패가 됐다.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잘 나가고 있는 포이리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웰터급 매치에선 알렉스 올리베이라(30·브라질)가 카를로스 콘딧(33·미국)을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길로틴 초크와 테이크다운 등으로 치고 박고 싸움을 이어갔던 둘의 승부는 2라운드 만에 끝났다. 콘딧이 파운딩을 준비하던 틈을 타 올리베이라가 목을 감싸 안으며 탭을 이끌어 냈다. 과거 웰터급 잠정 챔피언까지 올랐던 콘딧은 2016년 1월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오카미 유신(37·일본)은 언더카드 웰터급 매치에서 디에고 리마(29·브라질)를 심판판정 3-0 만장일치로 꺾었다.

2006년부터 UFC에서 활약했던 이날 경기 전까지 오카미는 13승을 챙겼다. ‘스턴건’ 김동현(37)이 2016년 12월 타렉 사피딘을 제압하며 그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오카미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며 다시 아시아 UFC 최다승 기록 보유자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 내내 테이크 다운으로 상대를 괴롭히던 오카미는 경기 시간 15분 중 12분 35초를 자신의 컨트롤 타임으로 가져가며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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