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SQ초점] '58분 당 1골' 전북 이동국, 통계가 말해주는 K리그1 7R MVP 가치
상태바
[SQ초점] '58분 당 1골' 전북 이동국, 통계가 말해주는 K리그1 7R MVP 가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8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이온킹’ 이동국(전북 현대)이 K리그1(프로축구 1부 리그) 7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당연한 결과다. 이동국은 이번 라운드가 아닌 올 시즌 가장 빛나는 선수로도 손색이 없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4골을 넣은 이동국은 말컹(경남·6골), 무고사(인천·5골)에 이어 주니오(울산), 제리치(강원)과 함께 득점 공동 3위다.

단순 골로 이동국의 가치를 담아내기는 어렵다. 그는 많은 나이로 인해 올 시즌 6경기 중 5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피치에 나설 때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전북 현대 이동국이 K리그1 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일 골폭죽을 터뜨리자 최강희 감독은 지난 14일 전남 드래곤즈와 7라운드 홈경기에 그를 시즌 첫 선발로 내보냈다. 이동국은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13분 전남 최재현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침착히 성공시켰고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 골망을 흔들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K리그 통산 개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이동국은 205,206호골로 기록행진을 이어갔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 골이 터지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했나 비교해보면 이동국의 가치가 여실히 나타난다. 이동국은 6경기에서 232분만을 뛰었다. 1골이 터지기까지는 58분이면 충분했다. 득점 선두 말컹(6골)은 82분, 인천 무고사(5골)는 90분, 울산 주니오(4골) 112분이 걸렸다. 주니오와는 거의 2배의 시간 차를 보이고 있다.

슈팅 당 골로 따져도 이동국은 3.75회 당 한 골을 만들었는데 말컹(4.16회), 무고사(5.4회), 주니오(4.75회)에 순도에서도 앞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리그 MVP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결코 호들갑으로 느껴지지 않는 페이스다.

K리그2(프로축구 2부)에서는 성남FC 서보민이 라운드 MVP로 뽑혔다. 서보민은 지난 15일 부천FC와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벼락같은 중거리 골로 성남에 시즌 3승 째를 안겼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성남은 선두 부천을 잡으며 3위까지 도약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