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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해피투게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김동현, "수술 후 파도 소리 들으며 전화 통화… '고요 속의 외침' 왜 틀리는지 이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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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해피투게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김동현, "수술 후 파도 소리 들으며 전화 통화… '고요 속의 외침' 왜 틀리는지 이해 못 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4.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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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해피투게더'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김동현이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더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연출 박민정, 김형석, 이정욱, 이상혁)에 출연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김동현은 청각장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김동현 선수는 "태어나서 수술하기 전까지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김동현 선수는 청각장애 3급 진단을 받았고, 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후천적 발생이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 김동현 선수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김동현 선수는 "학교 다닐때도 특수 학교 보내라고, 일반학교에서 거절했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매년 '이 친구는 분명히 해낼 것'이라며 선생님들을 설득해 줬다"며 어머니를 향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김동현 선수는 학교를 다닐 당시 입모양을 보고 대화하는 구화술로 대화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동시에 김동현 선수는 '가족오락관'의 '고요속의 외침' 코너를 왜 틀리는지 이해를 못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후 '해피투게더'의 김동현 선수는 "완벽하게 치료가 됐다기 보다는 현재 진행형이다. 수술 받아도 바로 들리는 게 아니라 재활이 필요하다. 지금도 약간 (말이) 어눌하지만 당시에는 발음의 기본이 없었다. 언어치료도 하고 있다"라며 "2007년 처음 오른쪽 수술을 했다. 소리의 강약으로만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찾아내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섦여했다.

뿐만 아니라 김동현 선수는 "파도 소리를 가장 듣고 싶었다. 월미도로 달려가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23년 만에 처음 통화를 해 봤다. 어머니에게 전화해 '어머니 파도 소리가 들려요' 하니 펑펑 우셨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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