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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정현 복식 포기, 롤랑가로스 앞두고 단식 출전여부 고민 중 [바르셀로나 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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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정현 복식 포기, 롤랑가로스 앞두고 단식 출전여부 고민 중 [바르셀로나 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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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고대해 온 클레이코트 시즌이 도래했지만 웃을 수가 없다.

올 초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4강 쾌거를 이뤄낸 정현은 6개 대회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렸다.

자신의 주 무대인 클레이코트 시즌을 앞두고는 한 달 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높아진 위상을 자랑하며 9번 시드를 받아 1라운드는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상대도 결정이 났다. 24일(한국시간) 1회전에서 알렉세이 바투틴(러시아·138위)을 세트스코어 2-1(7-5 5-7 6-3)로 제압한 비요른 프라탄젤로(미국·106위)다. 19위 정현에게는 다소 손쉬운 상대.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정현이 발목 부상을 이유로 복식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 정현은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7위)과 복식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에 이상이 생겨 출전을 포기했다.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 3회전에서 8번 시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6위·스페인)을 상대할 가능성이 컸다. 상승세의 정현에게 넘지 못할 상대가 아니다. 아굿마저 제압한다면 7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전날 복식 종목을 포기한 정현은 부상 상황을 살핀 뒤 이날 오후로 예정된 프라탄젤로와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가장 중요한 대회는 다음달 말 열리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이다. 이번 대회에서 클레이코트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정작 큰 대회를 앞두고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쉬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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