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래서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을 ‘흙신’이라 부른다. 클레이코트 황제가 위대한 기록을 추가했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2회전에서 클레이코트 연속 승리 기록을 38세트로 연장했다.
라파엘 나달은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랭킹 7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에 0-2(4-6 3-6)로 진 이후로 1년 동안 지기는커녕 단 한 세트도 준 적이 없다. 이번엔 77위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를 2-0(6-4 6-4)으로 완파했다.
라파엘 나달의 클레이코트 질주야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 나달은 앞서 30세트 연승 2회(2006~2007, 2012), 31세트 연승(2007~2008), 32세트 연승(2010~2011)을 달성한 바 있다.
라파엘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을 통해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가 2004년 세운 35세트 연속 승리를 넘었다. 이제 랭킹 69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와 3회전에서 기록 연장에 도전한다.
라파엘 나달의 통산 클레이코트 전적은 397승 35패, 승률 91.9%다. 이는 커리어 전체 성적 885승 186패, 승률 82.6%이나 하드코트 성적 425승 127패, 승률 77.0%보다 월등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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