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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과 남원시 경계인 봉화산은 5월5일 어린이날쯤 철쭉 활짝! 철쭉제·철쭉축제 상관없이 지금부터 2주는 지리산바래봉 황매산 덕유산 등 명소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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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과 남원시 경계인 봉화산은 5월5일 어린이날쯤 철쭉 활짝! 철쭉제·철쭉축제 상관없이 지금부터 2주는 지리산바래봉 황매산 덕유산 등 명소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4.29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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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무주, 진안, 장수 등 전라북도 고원지대에서 5월 상순에 가장 크게 눈길을 모으는 여행지는 장수 봉화산(920m)이다. 철쭉 산행 명소이기 때문이다.

 옛날보다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오는 주말인 5월5일 어린이날 즈음이면 만개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봉화산 위치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아영면의 경계. 철쭉이 군락을 이룬 장소는 정상과 치재 부근이다. 비교적 쉽게 산행하며 화려하게 만개한 철쭉 능선을 구경하려면 아영면 성리 복성이재(550m)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낫다.

5월 초순 전북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크게 화제를 모으는 여행지인 봉화산. 

난이도가 평이한 등산코스를 따라 20분 정도만 오르면 철쭉이 나타난다. 활짝 열린 능선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농촌마을은 흥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아영면 성리다.

매봉(712m)을 넘어서면 치재 일대에 높이 2m도 넘는 철쭉나무들이 빽빽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다. 복성이재에서 치재까지는 대략 1km 거리.

치재에서 번암면 쪽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그 일대 경사면에는 축제를 위해 심어놓은 철쭉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치재에서 바로 내려가지 않고 북쪽으로 탁 트인 주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꼬부랑재를 지나 봉화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 부근에는 넓은 억새군락지도 형성돼 있다. 가을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봉화산이라는 지명은 적의 침입이 있을 경우 이를 알리는 시설이 산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에 생겼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장안산과 남덕유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또 하나의 철쭉 군락지가 있는 지리산이 반갑게 시계에 들어온다.

치재 부근 철쭉 군락.

남원시 아영면 성리의 철쭉식당슈퍼 근처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해도 철쭉 군락지까지 약 20분 소요된다. 철쭉슈퍼에서 시작해 봉화산 정상까지 거리는 5.5km로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이다. 장수군 번암 철쭉 군락지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정상까지 5km이며 2시간이 걸린다.

복성이재에서 정상까지는 약 2시간 걸린다. 봉화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하므로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거나 자기 차량으로 가서 원점 복귀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봉화산 철쭉군락지를 한 월간지에 소개해 매혹적인 트레킹코스로 널리 알린 승우여행사 등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복성이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당일치기 여행을 5월 5일부터 3일 동안 한다.

아영면은 성리를 흥부 발복지, 판소리 흥부전의 장소적 배경으로 홍보하고 있다. 성리에서 매년 음력 9월9일 흥부제를 지낸다.

장수 봉화산 철쭉 개화시기가 되면 지리산 바래봉과 팔랑치 철쭉도 피고 산기슭인 운봉읍 지리산허브밸리에서 축제가 열린다.

남원 광한루원.

한편 5월에 가볼만한 전국의 철쭉 여행지는 덕유산,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에 걸쳐 솟은 소백산, 경남 남해 망운산, 경남 합천과 산청의 경계인 황매산이 대표적이다. 철쭉제, 철쭉축제 등의 이름으로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가 벌어지는 곳들이다.

그외 전남 해남 흑석산, 강진 주작산, 보성 일림산·제암산, 부산 백양산 애진봉 등에도도 철쭉이 많다.

장수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지지계곡,토옥동계곡, 덕산계곡 등이 꼽힌다. 바위가 발달하고 수량이 풍부해 폭포 등이 발달한 피서지들이다. 봄,여름, 가을 언제 가도 좋은 생태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지지계곡은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에 10km나 뻗은 원시계곡으로 10월 단풍이 폭포수와 어우러지는 풍광은 서글프리만치 아름답다. 

토옥동계곡은 자연보호구역이어서 취사나 야영을 할 수 없다. 4월 하순부터 5월에 걸쳐 피는 수달래와 물줄기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풍경이 피안의 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덕산계곡도 때 묻지 않은 피서지이며,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남원에서는 추천할만한 여행지가 많다. 제주올레와 더불어 걷기 열풍을 이끈 지리산 둘레길이 그 첫 번째다. 춘향의 전설이 깃든 광한루원, 소설가 홍명희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기리는 홍불문학관, 춘향테마파크, 무료로 국악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국악의 성지 등도 둘러볼만하다.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변에서는 춘향제 행사가 열린다.

경남 함양 상림공원도 봉화산 근처 여행지로 추천할만하다. 상림은 신라시대에 조성된 인공림으로 하늘을 가린 울창한 활엽수 숲길과 연꽃이 가득한 연못이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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