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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건설 반대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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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건설 반대하는 이유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4.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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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청년임대주택’은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수립됐다. 서울시는 현재 57곳에서 2만2000 가구의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행과정에서 강력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 72회의 두 번째 이야기는 ’청년임대주택 반대! 주민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이다.

이 시간에는 청년임대주택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을 들어보고 나아가 청년과 지역주민 간의 상생을 이룰 방안은 없는 것인지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스토리 헌터로 강지원 변호사가 나선다.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공]

 

청년임대주택 사업이 예정된 57개 곳곳에서 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 지난 4월 초 이곳엔 ‘5평 빈민아파트 신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유인 즉, 청년임대주택은 지역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빈민아파트’이며, 청년유입으로 범죄가 잦아져 동네가 우범 지역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석락희 씨는 해당 안내문과 이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개재하고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청년임대주택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어쩌다 청년임대주택은 이처럼 주민들에게 혐오시설이 된 것일까? 주민들은 왜 청년임대주택을 반대하고 있는 걸까?

청년임대주택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마다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난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순한 이익이 아닌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들’ 제작진에 따르면,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과 달리 주택가에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성내동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3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100만 원 남짓한 월세가 유일한 생계 수단이라고 하소연한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청년들의 실태를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주민들 역시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청은 주민들과의 충분한 합의를 통해 청년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성내동 주민들은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업을 시행한 시청을 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측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고 있는 상황.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임대주택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갈등과 해결점을 찾을 순 없는 것인지 스토리 헌터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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