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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7개월만에 '타임 포 더 문 나이트'로 돌아온 여자친구...봄내음 물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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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7개월만에 '타임 포 더 문 나이트'로 돌아온 여자친구...봄내음 물씬 ''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5.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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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사진 주현희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로 7개월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봄에 컴백한 건 처음"이라면서 "꽃이 떠오르는 대신 '여자친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 여자친구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밤’에 쏟아넣은 멤버들의 의지 

"데뷔 이후에 가장 긴 시간 동안 휴식기를 갖고 컴백해서 떨린다"는 소감을 전한 여자친구 리더 소원은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여유있게 준비했다. 팀워크도 잘 맞췄으니 좀 더 사랑해 달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여섯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 여자친구의 신작 타이틀곡에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의견이 가득 담겼다. "과거에 발표된 우리의 노래에는 벅차오르는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고 강조한 소원은 "이번 노래도 비슷한 감정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면서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의 콘셉트에 이어 녹음 과정에도 멤버들의 의견이 잘 반영됐다. "녹음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전한 유주는 "가사가 귀여우면서도 솔직하다. 참 다양한 감정이 담겼다. 멤버들마다 표현해야 하는 감정이 전부 달랐다"면서 "각 파트마다 작곡가와 계속 상의하면서 녹음을 진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주에 따르면 타이틀곡 하나의 녹음에 걸린 시간은 무려 4일로, 녹음과 수정을 반복한 끝에 완성됐다.

이번 타이틀곡 '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섯 멤버들이 모두 좋아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한 소원은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흥얼거리게 되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아, 이거다"란 짧고 굵은 이유를 전한 예린에 이어 엄지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노래가 그냥 끝난 느낌이었다. 시간이 제대로 체감이 안될 정도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7개월의 짧지 않은 공백기...첫 콘서트와 '일본' 넘어 글로벌 한류돌로
 

이번 활동 전 여자친구는 공백기를 다소 길게 가져갔다. 하지만 무작정 쉬고 있었던 건 아니다.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이들은 일본 진출까지 진행하며 한류 메신저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그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MC 딩동의 질문에 은하는 "우리가 1월에 첫 콘서트를 마쳤다"면서 "그 뒤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일본 데뷔도 앞두고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어 인사를 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막내 엄지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일본 데뷔 전부터 많이 사랑을 받았다"고 전한 엄지는 이번 일본 데뷔에 대해  "일본 데뷔를 위해 일본어로 바꿔서 녹음을 진행했다. 일본어로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노래가 보여서 사랑을 많이 받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전부터 일본에서도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소원은 "일본분들은 우리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참 좋아해주는 거 같다.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 중이다"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예린은 "노랫말은 소녀적인데 우리 안무는 참 힘이 넘치고 멋이 있다"면서 "그걸 일본 분들이 좋아해주는 거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 컴백에 앞서 진행된 일본 프로모션에서는 특별한 아이돌 선배도 만났다.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 아이돌 그룹인 스맙(SMAP) 멤버들과 촬영에 임한 것. 

여자친구는 지난 1일 TV아사히가 운영하는 디지털 채널 아메바TV의 프로그램 '새로운 다른 창'에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맙(SMAP) 출신의 이나가키 고로, 카토리 싱고 그리고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구사나기 쓰요시)가 진행을 맡았다.

스맙과 특별한 만남에 대해 "사실 일본어에 미숙한데 한국에서 활동했던 스맙 멤버 초난강이 한국어로 말을 걸어주셔서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직접 싼 김밥도 선물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 봄에 컴백은 처음...‘꽃’ 대신 ‘여자친구’ 떠올렸으면

4년 차를 맞이한 여자친구는 봄에 활동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항상 춥거나 더운 날씨에 활동해 힘들었다고 전한 여자친구 멤버들은 "봄이라면 꽃이 떠오르는데, 봄에 '여자친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소원했다.

봄을 가장 많이 타는 멤버로는 엄지를 꼽았다. 유주는 "봄이 되면 날씨가 풀리는 계절감을 항상 느끼고 싶어 하는 게 엄지다"라면서 "항상 산책을 하고 오더라"고 전했다. 

유주의 말에 엄지는 "봄은 설레는 마음이 있다"며 "봄의 'ㅗ'를 뒤집으면 '밤'이다. 봄과 밤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감성이 비슷하다"고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여자친구를 하나의 소녀라고 봤을 때, 감정의 변화가 있을 시기에 이런 변화를 준 거 같다"고 설명한 엄지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는 기존의 청순하고 파워풀한 느낌에 약간의 변화를 추구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격정, 아련'이란 단어를 선택했다. 

유주는 이번 앨범의 8곡에 대해 "그동안 씩씩한 모습이 노랫말에 잘 표현됐다면 이번엔 씩씩함 속에 솔직함을 더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밤’에 걸맞는 1위 공약을 내걸었다. “타이틀곡 제목 '밤'처럼 파자마를 입고 무대를 하겠다”는 의견에 MC 딩동이 “너무 쉽다”며 다른 공약을 부탁하자, 소원은 “팬분들께 '밥차' 대신 '밤차'를 선물하겠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4년 차란 게 믿기지 않는다. 멤버들과 팀워크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초승달에서 반달로 변한 느낌이다"라며 "향후 활동으로 보름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여자친구는 30일 오후 6시 미니 6집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 쇼케이스를 생중계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후 여자친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음악 방송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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