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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대항마 정현? ATP 투어 첫 우승 넘본다 [BMW 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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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대항마 정현? ATP 투어 첫 우승 넘본다 [BMW 오픈 테니스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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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차세대 흙신 후보로 평가받은 정현(22·한국체대)이 클레이코트 시즌 스타트에 나선다. 지난 시즌 보여준 가능성을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현은 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마티아 바힝거(독일)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BMW 오픈 2회전에서 격돌한다.

상대가 뮌헨 출신 선수로 홈 이점이 있긴 하지만 세계랭킹 22위 정현이 163위 선수에게 당할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무난한 3라운드(8강) 진출이 예상된다.

 

 

단순히 결과보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건 정현이 보일 경기력이다. 앞서 부상 등의 이유로 한 달여 동안 휴식을 취하며 일찌감치 클레이코트 시즌을 준비한 정현이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오르며 순항했던 정현은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선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 1위)을 진땀 빼게 만들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도 3회전에 진출하며 클레이 코트의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2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서는 클레이 코트에서 나달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 8인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큼 정현은 붉은 흙 코트에서 강점을 보인다.

앞선 바르셀로나 오픈에선 발목 부상으로 인해 대회를 포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그만큼 휴식을 취한 만큼 이번 대회 어떤 성적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4번 시드를 받아든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2회전에서 바힝거를 만난다. 바힝거는 1회전에서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96위)을 꺾었다. 정현이 바힝거를 제압할 경우 8강에서 미르자 바시크(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90위)와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122위)의 승자와 격돌한다.

8강에서도 승리한다면 준결승 상대는 톱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3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넘기 힘든 벽만은 아니다. 정현은 즈베레프와 수 차례 격돌했고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선 승리를 거둔 경험도 있다. 톱 시드 즈베레프까지 넘는다면 ATP 투어 대회 첫 우승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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