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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데드풀2' 라이언 레이놀즈 내한, 촬영 에피소드부터 저예산·팀 엑스포스의 미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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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데드풀2' 라이언 레이놀즈 내한, 촬영 에피소드부터 저예산·팀 엑스포스의 미래까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5.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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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영화 ‘데드풀2’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봉을 앞두고 내한했다.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영화 촬영 에피소드부터 앞으로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브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풀2’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했다.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는 긴장감 없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해 시선을 끌었다.

포토 타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라이브 토크쇼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데드풀2’ 마이크를 본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이크 정말 귀엽다. 이런 귀여운 걸 원했다. 가져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사진= 스포츠Q DB]

 

라이언 레이놀즈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정도로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입국해서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팬들의 환대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또한 “사실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기자회견 끝나고 서울에서 내가 살 아파트를 몇 개 볼 예정”이라며 장난스러운 말을 남기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2’에서 주인공 데드풀을 연기한다. ‘데드풀’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2’ 역시 성인 관객을 염두하긴 했다. 데드풀의 이야기를 가장 진실된 방식으로 전할 때는 청소년 관람불가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2’ 촬영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전신을 모두 가리는 히어로 슈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슈트 착용은 입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어 미칠 것 같다. 폐쇄공포증을 느낄 때도 있다. ‘마스크를 쓰고 구토하면 어쩌지?’, ‘세트에서 벗어야 하는데 안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한다”며 “최악은 새로운 슈트다. 그래서 제가 바닥에서 한 시간 정도 뒹굴면서 몸에 적응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2’에서 케이블을 연기하는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의 재지 비츠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특히 조슈 브롤린은 현재 상영 중인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데드풀2’에서 이에 대한 언급도 이어진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타노스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캐릭터”라고 장난 섞인 말로 웃음을 더했다. 그는 “조슈 브롤린은 오랫동안 연기를 해 온 배우이면서 아주 무거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 스토리에서 데드풀은 아이고 케이블은 어른이다. 둘이 천적에서 관계가 변하게 된다. 케이블을 제대로 캐스팅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데드풀’은 제4의 벽을 무너트리고 경계를 허문 이야기다. 타노스에 대한 장난 섞인 이야기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직접 캐스팅한 재지 비츠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그는 “100명 정도 오디션을 봤다. 재지 도미노 역 리딩을 하는데 완벽했다. 오디션을 정말 잘 봤다. 드디어 도미노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끝낸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었다. 정말 흥미로운 캐릭터가 됐다. 데드풀과 케미가 좋다.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데드풀’은 히어로 영화이면서 저예산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번 ‘데드풀2’ 역시 넉넉하지 않은 예산으로 제작됐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그래서 ‘데드풀’은 볼거리가 대부분 유머나 캐릭터다. 캐릭터의 강점이 있고 그 외의 것은 부가적인 것들이다. 다른 마블 영화와 달리 예산이 많지 않았지만 스케일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데드풀1’은 한국에서 331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에서 다시 한 번 흥행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의 ‘데드풀’ 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데드풀’은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걱정은 안 된다. 모든 장면이 팬들을 위한 것이다. 사실 흥행보다 더 중요한 건 한국 팬들이 ‘데드풀’을 얼마나 사랑해 주냐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데드풀2’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3’ 제작, ‘어벤져스’와 같은 다른 히어로들과의 만남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3’ 제작은 잘 모르겠다. 나온다면 엑스포스 영화일 거다. 어벤져스와는 조금 다른 팀이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못하는 일을 할 거다. 어벤져스가 가진 윤리적 강인함, 도덕성은 없는 팀이 될 것 같다. 영화가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다. 데드풀, 로건, 울버린이 묶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걸 하고 싶어서 휴잭맨에게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히어로) 은퇴를 해버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데드풀2’는 마블의 또 다른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드풀이 팀 엑스포스를 구성하게 되며 앞으로 이어지게 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영화 ‘데드풀’은 오는 1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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