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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히어로즈 후원금 지급 재개 "프로야구 파행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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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히어로즈 후원금 지급 재개 "프로야구 파행 막아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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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넥센타이어가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후원금을 지급한다.

넥센타이어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아낌없는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생각했다”며 “구단과 메인스폰서의 입장만을 고려해 선수단이나 팬들께 누를 끼쳐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부터 서울 히어로즈 구단명에 '넥센'을 붙이는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히어로즈가 스폰서 다수 유치, 효율적 구단 운영으로 프로야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유일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안방을 옮기면서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극대화됐다. 

 

 

그러나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와 홍성은 센테니얼그룹 회장 간의 지분 분쟁이 불거지고 이후 이장석 전 대표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지난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넥센타이어는 구단 측에 경영 개선안 마련을 요구함과 동시에 후원금 지급을 미뤄왔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9년간 묵묵히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지지와 후원을 계속해왔다. 히어로즈 구단의 메인스폰서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고자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다”며 “히어로즈 구단이 좀 더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구체인 개선안과 구단 정상화 일정 마련을 촉구했다. 3,4월의 후원비 지급을 유보한 것도 히어로즈 구단이 보다 실천적인 자세를 취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당사의 진정 어린 결정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히어로즈 구단과 몇 차례 대화의 기회를 가졌다. 메인스폰서 입장에서 보기에 히어로즈 구단이 제시한 경영 개선 방안은, 프로야구 존재의 목적인 팬들을 위한 개선안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었다”며 “히어로즈 구단이 운영자금 부족으로 위기를 겪고, 10구단 체제가 흔들리는 KBO리그의 파행을 막기 위해 넥센타이어는 고심 끝에 2018년 KBO리그가 종료될 때까지 후원비 지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넥센타이어는 “선수단과 팬을 위해 후원비 지급 재개는 결정하였지만 당사는 앞으로도 히어로즈 구단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속적으로 구단의 경영 개선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예정”이라며 “그간 선수단과 야구팬들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메인스폰서가 단지 비용의 후원만이 아니라 팬, 구단, 리그와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는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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