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롯데자이언츠 6실책 악몽, 이대호 멀티홈런 묻혔다 [2018 프로야구 순위]
상태바
롯데자이언츠 6실책 악몽, 이대호 멀티홈런 묻혔다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2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실책 퍼레이드를 펼치며 재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기아) 타이거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실책 6개를 남발하며 6-12로 졌다.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시즌 18패(13승)째를 기록하며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반면 3연패 사슬을 끊은 KIA는 14승(16패)째를 수확했다.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 이대호가 2일 KIA전에서 1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롯데는 투수들의 난조와 견고하지 못한 수비로 KIA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은 3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구승민(1이닝 1실점), 이명우(⅔이닝 2실점), 배장호(⅔이닝 비자책 1실점), 장시환(2이닝 1실점), 정태승(1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이어진 불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이날 롯데는 무려 6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 기록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10개에 육박했다. 사직구장에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지만 그것만 탓하기에는 롯데 야수들의 움직임이 민첩하지 못했다.

첫 실책은 루키 한동희가 기록했다. 이날 선발 3루수로 출장한 한동희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의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로 보였지만 한동희는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3-1로 앞선 4회엔 두 개의 실책이 나왔다. 2사 1, 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2루타 때 중견수 민병헌이 실책을 저질렀고, 최형우의 적시타 땐 투수 구승민이 실책을 해 고개를 떨궜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적시타와 실책 등으로 4점을 뺏겨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한동희는 4-8로 뒤진 6회 또 실책을 저질렀다. 이범호의 타석 때 실책을 기록해 다음타자 김민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

9회에 3루 자리에서 실책이 또 나왔다. 1루수 정훈이 3루로 자리를 옮겼는데, 황윤호의 땅볼 타구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했다. 그 이전 2루수 앤디 번즈의 실책까지 나온 롯데는 도합 6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롯데의 수비 난조는 팀 간판타자 이대호의 멀티 홈런도 묻어버렸다. 이날 이대호는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 7회 두 번째 투수 김윤동에게 좌월 솔로 대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5타수 4안타 2타점, 안치홍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모창민(가운데)이 넥센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31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13-8로 꺾었다.

이로써 14승(19패)째를 수확한 NC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넥센은 15승 19패로 7위로 내려앉았다.

NC 모창민은 2회말과 3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3안타 2타점을 기록,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나성범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펄펄 날았다. 이날 NC는 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SK 와이번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하고 선두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7-4로 삼성을 꺾은 SK는 22승(10패)째를 올리며 두산(22승 9패)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4실점을 기록,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이 지난달 19일 KT 위즈전 이후 10경기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며 활짝 웃었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 이재원과 나주환도 2타점씩을 뽑아냈다.

두산과 KT 위즈의 잠실 경기는 2회초 도중에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