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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훈 끝내기' 롯데자이언츠, 4연속 위닝 시리즈-중위권 도약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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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훈 끝내기' 롯데자이언츠, 4연속 위닝 시리즈-중위권 도약 보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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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슬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어느덧 4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말 정훈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극을 일궈냈다.

14승 18패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14승 20패)와 자리를 맞바꾸며 8위까지 올라섰다. 6,7위에 나란히 자리한 넥센 히어로즈(16승 19패), KIA(14승 17패)와도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경기 중반까지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 대결이 벌어졌다. 롯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아냈고 KIA 한승혁은 6⅓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둘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3-2로 앞선 채 9회초를 맞이한 KIA가 먼저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2사에서 2안타를 만들어 냈다. 손승락은 이명기의 내야 안타 때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아랫 부분을 맞고 교체됐다.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진명호가 김선빈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달라진 롯데에 포기는 없었다. KIA가 임창용에서 김세현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1사에서 전준우가 좌전 안타, 손아섭이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정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3-9로 꺾었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흔들린 가운데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6회까지 5-8로 끌려가던 넥센은 7회초 바뀐 투수 김진성의 난조를 틈타 박동원의 중전 안타와 이정후, 임병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고 이택근이 구원 등판한 유원상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 김태완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장영석의 우중간 2루타 때 이택근이 홈을 밟으며 9-8로 역전했다.

넥센의 화력은 꺼지지 않았다. 8회에도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하나와 김하성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했고 9회에도 박동원이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넥센 한현희는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로 8점을 내줬지만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3승(2패) 째를 챙겼다. 김상수와 이보근는 무실점 호투로 홀드를, 조상우는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7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112구 8피안타(1피홈런)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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