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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비밀의 숲' 시즌2 요구 계속되는 이유? '대본·연출·연기 3박자' 갖춘 웰메이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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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비밀의 숲' 시즌2 요구 계속되는 이유? '대본·연출·연기 3박자' 갖춘 웰메이드 작품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5.0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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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탄탄한 대본과 뛰어난 연출력, 배우들의 완벽했던 연기로 '3박자가 완벽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던 '비밀의 숲'이 '2018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비밀의 숲'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으며 시즌2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은 배두나와 조승우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또한 국내 드라마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은 수사물, 비밀 추적 장르물이라는 특성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tvN이 편성 개편 이후 처음 선보인 토일 드라마이기도 했다.

 

'비밀의 숲' [사진= tvN '비밀의 숲' 제공]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는 직장 생활을 하다 습작 연습을 이어오던 신인 작가였다. 신인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비밀의 숲'은 편성 전부터 "좋은 대본"으로 유명해졌다. tvN 편성을 받아 낸 '비밀의 숲'은 소문만큼이나 놀라운 파급력을 선보이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첫 방송 당시 '비밀의 숲'은 조승우와 배두나의 '믿고 보는 연기', 긴장감 넘치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탄탄한 대본,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들을 완벽하게 잡아 낸 연출까지 완벽한 3박자를 만들어냈다. 이런 점에서 흘러 나온 작품의 안정감은 마지막 16회까지 이어졌다.

물론 '비밀의 숲'이 tvN의 대표 작품인 '응답하라' 시리즈나 '또 오해영' 등과 같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약 4%대(닐슨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비밀의 숲'이지만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만들어냈고, 인터넷 상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는 '비밀의 숲'은 하나의 핵심 사건을 이야기하며 계속해서 긴장감과 반전을 선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흔히 말하는 '막장 요소'없이 전개된 '비밀의 숲'은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비밀의 숲' [사진= tvN '비밀의 숲' 제공]

 

실제로 '비밀의 숲' 속 주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서사와 행동의 개연성은 완벽했다. 현실을 담아 낸 결말 역시 주목 받았다. '권선징악'이라는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특성을 벗어난 결론을 만들어낸 '비밀의 숲'은 현실과 맞닿아 있는 미묘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이다.

이수연 작가는 작품의 성공으로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신인 작가의 입봉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완성도가 더해진 '비밀의 숲'에 대해서는 종영 이후 시즌2를 원하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비밀의 숲' 마지막회에서 이경영의 형 집행정지, 김창식 총리의 월권행위에 대한 특검 시작, 다시 특검팀을 꾸리게 된 조승우의 모습이 담기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비밀의 숲'이 '2018 백상예술대상'의 TV드라마 부문 주인공이 되며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비밀의 숲'이 두 번째 이야기로 팬들을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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