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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삼진' LG트윈스 김현수의 항의,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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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삼진' LG트윈스 김현수의 항의,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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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항의를 했다.

5일 LG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리그(프로야구) 어린이날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잠실구장.

이날 LG는 6회말까지 0-3으로 뒤져 있었다. 8연승 후 5연패를 당해 연패 탈출이 절실한 상황.

 

 

LG는 모처럼 득점 찬스를 잡았다. 5회까지 상대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끌려가던 터였다. 정주현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물을 끼얹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해결사로 나서야 하는 상황. 김현수가 타석에 섰다. 올 시즌 자신은 공수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다.

김현수는 장원준을 맞아 볼카운트 2-1까지 잘 몰고 왔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들어온 4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이보다 더 바깥쪽으로 빠진 시속 139㎞ 속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루킹 삼진 당하며 공격 종료.

그러자 김현수는 펄쩍 뛰며 우효동 구심에게 항의했다. 바깥쪽으로 빠지지 않았느냐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김현수는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들고 있던 배트를 던지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한 선수는 많다. 오재원(두산), 이원석(삼성 라이온즈), 이용규(한화 이글스) 등이 스트라이크 판정과 관련해 구심과 충돌했다.

하지만 올해 '잘 나가는' 김현수가 왜 흥분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팀이 5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 김현수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고 싶었다. 하지만 애매한 볼 판정으로 인해 찬스가 무산됐다고 생각해 분한 감정을 표출했다.

김현수의 이런 ‘액션’이 침묵에 빠진 LG 타선을 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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