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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감독 "한국, 아시안컵서 놀라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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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감독 "한국, 아시안컵서 놀라게 하겠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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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쿠웨이트와 A조 "경기만 치르러 가는 것 아니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A조에 속한 오만의 폴 르 구앙(50) 감독이 같은 조에 있는 한국과 호주에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르 구앙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오만 매체 무스카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했다. 그는 "A조에는 한국과 호주, 쿠웨이트 등이 속해 매우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며 "우리는 약체이고 한국과 호주가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들을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고 한국과 호주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오만은 다음달 10일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한국을, 13일 두 번째 경기에서 호주를 만난다. 이에 르 구앙 감독은 "첫 두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강호들과 일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에 대해서는 "브라질 월드컵을 지켜봐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부임한지 얼마 안 된 감독(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적다"고 약점을 지적했다.

호주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이면서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호주는 우리에게 패한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가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호락호락하지 않다"라고 힘줘 말했다.

호주는 2011년 6월 르 구앙 감독이 오만에 부임한 이후 3번의 대결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오만이 1-0으로 이겼다. 2012년과 지난해 대결에서는 각각 0-0, 2-2로 비겼다.

때문에 르 구앙 감독이 호주에 자신감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는 호주 대표팀을 향해 "일부 훌륭한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몰아붙이면 그들도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런 자신감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면서 나온다"며 "우리는 세계 강호들과 겨룰 수 있고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껏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자신이 이끌고 있는 오만 대표팀을 향해서는 "더 큰 야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르 구앙 감독은 "우리는 그저 경기만 치르러 가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만 대표팀은 르 구앙 감독이 부임한 2011년 6월 이후 64경기에서 22승21무1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경기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르 구앙 감독은 2002~2003시즌부터 3년간 올림피크 리옹의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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