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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3승-방어율 4.10'…킹 펠릭스 깼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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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3승-방어율 4.10'…킹 펠릭스 깼다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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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킹’ 펠릭스마저 꺾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8-2로 꺾었다.

 

 

지난달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리를 챙긴 오타니는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4.43에서 4.10으로 낮아졌다.

이날 오타니가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베테랑이자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였다.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64승을 쓸어 담은 ‘괴물’이다. 올 시즌도 4승을 거둔 상황.

하지만 오타니는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담대히 자신의 공을 던졌다.

지난달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 일정을 거르면서 12일 만에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1사 후 카일 시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미치 해니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도 마이크 주니노를 유격수 땅볼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삼진 3개를 보태며 3회와 4회,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6회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2사 1루에서 시거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웃었다.

잘 던지던 오타니는 7회 2점을 내줬다. 선두 해니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라이온 힐리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주니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오타니는 결국 두 번째 투수 호세 알바레즈로 교체됐다. 알바레즈는 오타니의 주자를 홈까지 허용하지 않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에인절스 불펜은 무실점 행진으로 오타니의 승리를 지켰다. 알바레즈가 2이닝 무실점, 캠 베드로시안이 ⅓이닝 무실점, 노에 라미레스가 ⅔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선도 폭발했다. 이날 2번 타자로 나온 마이크 트라웃은 6회초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타석에서 타율 0.339 4홈런 14타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도 위협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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