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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윤길현, 600경기 출장 눈앞…가득염-강영식-정대현 잇는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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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윤길현, 600경기 출장 눈앞…가득염-강영식-정대현 잇는다 [프로야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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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윤길현(35)이 600경기 출장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길현이 6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통산 20번째가 되며, 2016년 이동현(LG 트윈스) 이후 2년만에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한다.

롯데 소속 선수로는 가득염, 강영식, 정대현에 이어 4번째이며 우완 정통파 투수로는 처음이다.

 

▲ 윤길현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에 1경기만을 남겼다. [사진=스포츠Q DB]

 

윤길현은 2002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4월 7일 수원에서 현대 유니콘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며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4경기에 출전해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2006년에는 32경기 중 2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본인의 시즌 최다 이닝인 140⅔이닝을 소화했고, 이듬해에는 본인의 시즌 최다 경기인 71경기에 출장하며 본격적으로 불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50경기 이상을 출장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 연속 40경기를 소화했다.

윤길현은 지난 5일까지 출장한 599경기 중 429경기를 중간투수로 등판했으며, 마무리투수로 133경기, 선발투수로 37경기에 나섰다.

2016년 롯데 이적 후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적 첫 해 7승 7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어깨 통증으로 40경기 1승 4패 13홀드 평균자책점 6.41로 부진했다.

올해 반등할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어깨 부상 여파로 인해 대만 스프링캠프에 불참했고, 3월이 돼서야 하프 피칭에 들어갔다. 계속 재활에 몰두한 윤길현은 지난달 18일 퓨처스리그 LG전을 치르며 실전 투구에 돌입했다. 퓨처스 6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38로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1군에 올라온 뒤에는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달 2일 콜업돼 4일과 5일 SK전에 구원 등판했는데, 각각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뒤늦게 2018시즌에 돌입한 윤길현이 투수진의 이탈이 잦은 롯데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는 윤길현이 600경기에 출장할 경우 KBO 표창 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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