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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기름진 멜로' 참신한 연출, 하지만 드라마 몰입 깨기도...흥행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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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기름진 멜로' 참신한 연출, 하지만 드라마 몰입 깨기도...흥행여부는?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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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첫 방송을 마친 ‘기름진 멜로’의 참신한 연출은 시청자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너무나도 과한 연출은 드라마의 몰입을 깨기도 했다.

7일 SBS 신작 월화 드라마 ‘기름진 멜로’(연출 박선호, 극본 서숙향)의 첫 방송이 진행됐다.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추노’, ‘뿌리 깊은 나무’, ‘돈꽃’ 등의 작품에서 대체 불가의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장혁, 지난해 ‘마녀의 법정’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준 정려원, 그리고 ‘그냥 사랑하는 사이’, ‘김과장’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준호까지 주연배우의 라인업이 너무 화려했다.

배우뿐 아니라, ‘질투의 화신’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서향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또한 큰 화제를 모았다. ‘복수의 화신’은 독특하고 참신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요리를 다룬 드라마 ‘파스타’ 이후 두 번째 요리 드라마라는 것도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사전부터 두 가지의 요소를 모두 갖출 것이라는 예측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드라마 ‘기름진 멜로’를 기대했다.

 

'기름진 멜로' 이준호 정려원 장혁  [사진=SBS '기름진 멜로']

 

이날 방송된 ‘기름진 멜로’의 첫 화는 사전의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 시켰다. 드라마의 시작부터 서풍(이준호 분)의 현란한 요리 솜씨와 XO우럭튀김과 같은 맛깔스러운 중화요리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특히 첫 요리씬에서 분할화면의 사용과 템포 빠른 편집은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화룡점정의 NO.1 왕춘수(임원희 분)가 처음 등장했던 장면 또한 큰 인상을 주었다. 임원희는 첫 등장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로 주방을 사로 잡는 포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임원희의 신호에 맞춰서 칼질과 웍질을 하는 요리사들의 모습은 마치 난타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화끈한 불쇼와 박자감있는 칼질은 시청자들에게 시각과 청각의 재미를 동시에 전했다.

 

[사진=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쳐]

 

코믹한 연출 장면도 돋보였다. 두칠성(장혁 분)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장혁과 자신의 감방동기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러나오는 동시에 슬로우 모션으로 등장인물의 얼굴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교통사고 이후 장혁 일행이 모두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밥 대신 짜장면 하나에 사활을 거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신에 큰 부상을 당해 거동조차 불편한 환자들이 짜장면에 열광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로 이러한 연출이 몰입을 깨기도 했다. 인물 간의 관계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코믹한 상황을 중점적으로 그려낸 연출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했다. 대부분의 드라마는 첫 화에서 인물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기름진 멜로’의 진행은 기존 드라마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서숙향 작가의 전작 ‘질투의 화신’ 또한 첫 화부터 몰아치는 연출과 정신없는 전개로 '근본없는 드라마' '약빤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회가 진행될수록 참신한 진행과 동시에 안정적인 진행을 보였다. 

‘기름진 멜로’ 또한 초반부가 어느정도 진행이 된다면 현재의 코믹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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