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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탈출 특명' LG트윈스 에이스 소사 어깨가 무겁다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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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탈출 특명' LG트윈스 에이스 소사 어깨가 무겁다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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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에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한다. LG 트윈스가 ‘에이스’ 헨리 소사(33)를 앞세워 7연패 탈출을 노린다.

소사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소사의 출발은 아주 좋다. 7경기에 나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3승 평균자책점(방어율) 1.10, 피안타율 0.191,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 0.9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피안타율 2위, WHIP 2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평균 시속 149㎞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은 그의 시그니처 구종.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의 피안타율이 각각 0.200, 0.170으로 낮아 속구가 잘 통하고 있다. 올 시즌 소사의 소사의 속구 피안타율은 0.182에 불과하다.

올해 소사의 득점지원은 6.43으로, 지난해 5.14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등판 시 팀 성적이 4승 3패(승률 57.1%)로 높지 않다. 구원이 승리를 날린 경우가 한 번 있는 등 불펜투수들의 덕을 많이 보지 못했다. 실제로 LG 불펜진은 지난해 후반기에 안 좋았던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LG 입장에선 소사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팀이 7연패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LG는 지난달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내리 패했다. 순위는 아직 4위이지만 18승 1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고, 하위 팀들과 격차도 많이 나지 않는다. 이날 만나는 8위 롯데와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롯데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킬레스건이었던 선발진이 점점 살아난 롯데는 4연속 위닝시리즈 후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때 1할대 승률에 머물렀는데, 15승 19패로 0.441까지 올라왔다.

이날 소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펠릭스 듀브런트의 동기부여도 크다. 당초 6일 SK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무산됐다. 또, 직전 등판이었던 1일 KIA(기아)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을 따냈기에 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할 터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난적을 만난다. 과연 소사는 연패 탈출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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