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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상대' 두산베어스 현도훈? '켈리 상대' NC다이노스 최성영? [프로야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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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상대' 두산베어스 현도훈? '켈리 상대' NC다이노스 최성영? [프로야구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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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현도훈(25·두산 베어스)? 최성영(21·NC 다이노스)?

8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선발로 예고된 두 투수들의 이름은 어지간한 야구팬도 잘 모를 만큼 생소하다. 현도훈은 원정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최성영은 홈 마산구장에서 메릴 켈리(SK 와이번스)와 붙는다.

현도훈은 두산 육성선수다. 신일중, 일본 교토고쿠사이고, 큐슈교리츠대 출신.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끄는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도 뛰었다. 신장은 188㎝, 체중은 89㎏. 등번호는 60번이다.

 

▲ KIA 양현종과 붙는 두산 현도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우완 기교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0㎞대 초반이다. 평균 구속은 138~140㎞. 볼이 묵직하고 경기 운영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퓨처스리그(2군)에선 5경기 10⅓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방어율) 3.48을 기록했다.

두산은 무명이라도 두각을 나타내면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는 대표적 ‘화수분’ 구단이다. 박치국, 곽빈이 그렇게 무럭무럭 자랐다. 이용찬이 옆구리 부상, 유희관이 밸런스 난조로 말소된 가운데 현도훈은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최성영은 2016년 NC가 2차 2라운드 13순위 지명한 좌완투수다.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강원도 출신. 설악중, 설악고를 졸업했다. 현도훈과 달리 1군 등판 기록이 있다. 3시즌 통산 성적은 17경기 18⅔이닝 평균자책점(방어율) 6.75다.

퓨처스 4경기 9⅓이닝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뒤 5월부터 1군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3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3.38.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선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는데 타선이 9회초 역전을 일궈 감격의 첫 승도 챙겼다.

 

▲ SK 켈리와 격돌하는 NC 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속구 평균 구속은 140㎞대 초반이다. 이달 들어 1일 SK(퓨처스), 3일 넥센, 4·5일 KIA(이상 1군)전에 이르기까지 적은 이닝이지만 연투했고 불펜으로 주로 활약했기 때문에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도훈의 상대 양현종은 지난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한 20승 투수, 한국 최고 좌완이다. 최성영이 만날 메릴 켈리도 지난 3년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SK 1선발로 이름값이 화려하다.

선발 데뷔전부터 큰 벽을 만났지만 공은 둥글고, 야구는 해봐야 한다. 양현종, 메릴 켈리와 붙으니 승부욕은 더욱 자극될 터다. 밑져야 본전. 현도훈과 최성영의 피칭 내용에 시선이 가는 8일 프로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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