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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이제는 코치! 신영철 감독과 5년만에 만난 마틴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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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이제는 코치! 신영철 감독과 5년만에 만난 마틴 소감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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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는 선수가 아닌 코치다. 더군다나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감독과 지도자로서 재회하게 됐다.

V리그에서 3시즌 동안 뛰었던 네멕 마틴(34·슬로바키아)이 지도자로 첫 발을 디딘 소감을 밝혔다.

마틴은 최근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방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의 신임 코치로 선임된 마틴은 신영철 감독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11~2012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팀의 주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친 마틴은 대한항공의 2년 연속 준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 우리카드 코치로 돌아온 마틴. [사진=KOVO 제공]

 

2015~2016시즌 의정부 KB손해보험에서 V리그 마지막 시즌을 보낸 마틴은 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그동안 근황에 대해 마틴은 “이번 시즌까지는 선수로 활약했다. 시즌 초에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고, 선수생활의 마지막 3개월은 인도네시아 무대를 누볐다”고 했다.

이어 “1년 전부터 지도자 준비를 해왔다. 연수도 받고 지도자 자격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오픈 마인드로 어디로든 갈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신영철 감독께서 제안을 해왔다.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우리카드 코칭스태프로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과는 메신저 등을 통해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왔다. 그는 “통역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메신저를 주고받을 때는 신 감독의 따님이 도와준 걸로 알고 있다. 자주 서로 가족 안부를 묻는 등 자주 접촉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나이대인 밋차 가스파리니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은 없었을까. 마틴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있어 더 이상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코치 경험을 쌓고 코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V리그 바깥에 있었던 마틴은 우리카드라는 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선수로 경험했을 때나 경기를 보면 모든 팀들이 대개 색깔이 비슷하다. 그렇기에 어떤 팀이나 올라갈 수 있고, 잘못하면 다음 시즌에 꼴찌로 추락할 수 있는 구조인 것 같다. 아직 우리카드에 대해 특별한 시선은 없다. 좀 더 면밀히 관찰해봐야 할 것 같다. 1~2개월 뒤에 같은 질문을 해 달라(웃음).”

마틴은 “지도자로 출발점에 처음 섰다. 기회를 준 우리카드와 신영철 감독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와 가족들이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코칭스태프로서 첫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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