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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6.00' 다르빗슈 DL행... LA다저스, 류현진 선택 옳았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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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6.00' 다르빗슈 DL행... LA다저스, 류현진 선택 옳았네!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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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만일 LA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32)를 잡고 류현진(31)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면?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독감에 걸려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으로 이동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는 다르빗슈에게 6년 보장 총액 1억2600만 달러(1359억 원) 대형 계약을 안겼다.

다르빗슈의 올해 연봉은 2500만 달러(270억 원). MLB 전 선수 중 13위, 아시아 선수 중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1위다.

그런데 성적이 6경기 30이닝(경기 당 5이닝)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방어율) 6.00으로 형편없다. 게다가 건강관리에도 실패해 로테이션마저 거르게 됐다.

우승을 노리는 컵스로선 속이 터질 노릇이다.

LA 다저스가 다르빗슈를 안 잡은 건 천만다행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간절히 바란 다저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텍사스로부터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해달라는 바람이었다.

다르빗슈가 합류하면서 다저스 선발 순번에서 밀린 류현진은 결국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다르빗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⅔이닝 5실점(4자책)했다.

LA 다저스는 시즌 종료 후 다르빗슈를 남기려 류현진을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했다.

류현진은 다르빗슈가 컵스를 택함에 따라 다저스에 남았고 2018년 6경기 29⅔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12로 활약했다.

비록 사타구니(서혜부) 부상으로 전반기를 거르게 됐지만 다르빗슈의 최근 행보를 보면 LA 다저스가 류현진을 보내지 않은 건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선발 6경기 중 4경기에서 4자책 이상을 준 다르빗슈. 열광적인 컵스 팬들의 볼멘소리를 잠재우려면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후 극적인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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