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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에이스' 소사도 끊지 못한 7연패, 시름 깊어진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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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에이스' 소사도 끊지 못한 7연패, 시름 깊어진 LG트윈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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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에이스’ 헨리 소사도 LG 트윈스의 7연패를 끊지 못했다.

소사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11피안타 7탈삼진 무볼넷 4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이 저조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은 소사는 개막 후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을 마감했다. 기록이 이전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저조했고, 에이스로서 팀 장기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자신은 쾌조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기에 소사로선 책임감과 함께 부담감도 있었을 터.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휴식일인 어제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와 훈련했다. 투수들은 볼을 만졌고, 타자들을 실내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고 선수들이 연패 탈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사가 길게 버텨준 것에 비해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LG는 안타 7개와 2개의 볼넷을 골라냈는데, 2회말 1사 3루, 8회 1사 만루 기회를 날리며 고개를 숙였다.

출발은 좋았다. 3회초까지 안타 2개만을 맞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투구수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4회부터 무언가가 꼬이기 시작했다. 선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대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이병규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는 과정에서 LG 2루수 정주현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손아섭이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과정이 좋지 않았다.

 

 

5회를 세 명의 타자로 끝내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소사는 6회 다시 실점했다. 투아웃까지 잘 잡아둔 상황에서 채태인에게 안타, 문규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때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최초 판정인 세이프가 유지됐다.

7회에도 불운이 겹쳤다. 선두 신본기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는데, 타구 속도가 느려 아웃시키지 못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전준우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은 소사는 견제 실책으로 타자 주자를 2루까지 허락하고 말았다. 2사 2루에서 손아섭과 마주한 소사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투구수가 여유 있었던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세 타자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LG는 9일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잘 던졌던 임찬규가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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