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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름진 멜로' 장혁X정려원X이준호, 최악의 순간들을 맞이한 세 사람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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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름진 멜로' 장혁X정려원X이준호, 최악의 순간들을 맞이한 세 사람 ‘이대로 괜찮을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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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기름진 멜로’ 장혁, 정려원, 이준호의 수난시대가 펼쳐졌다.

8일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는 두칠성(장혁 분), 단새우(정려원 분), 서풍(이준호 분)이 잇따라 장난같은 운명과 맞닥뜨리며 시끌벅적한 접점을 찾아갔다.  

과거의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같이 일하던 동생들과 중화요리집을 오픈한 장혁은 파리만 날리는 현실에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준호 또한 최고의 중식 셰프였지만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결국 본인의 의사대로 가게를 나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인인 석달희(차주영 분)는 이준호에게 이혼통보를 하며 아픈 마음을 제대로 찔렀다.

정려원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결혼 당일 나타나지 않은 신랑, 경찰에 체포된 아버지, 말기암 판정까지 받은 그녀는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이처럼 주인공 세 사람의 연속적인 비극이 앞으로 이들의 앞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잘 나가는 대한민국 최고 호텔의 중식당 셰프였던 이준호

 

'기름진 멜로' 이준호 [사진=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쳐]

 

그는 특유의 요리 자부심을 갖은 인물로 방송 첫회부터 화려한 손놀림과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누명을 쓴 그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본인의 주방기구를 챙겨 호텔을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결혼한지 한 달 만에 부인인 차주영에게 이혼통보를 받는다. 극중 이준호는 주방과 여자친구 앞에서는 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현실남친’의 포스를 보여줬지만, 방송 3회 만에 최고의 순간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올해 29살로 아이돌그룹 ‘2PM’ 출신 배우다. 영화 ‘스물’과 KBS2 드라마 ‘김과장’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실력을 보여준 그는 ‘기름진 멜로’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떠오르는 샛별을 꾀하고 있다. 이전에 보여줬던 캐릭터와 함께 더 성숙된 연기로 서풍 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이준호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강렬한 눈빛과 넘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장혁

 

'기름진 멜로' 장혁 [사진= 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쳐]

 

이준호가 일하는 중식당 건너편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장혁은 과거 조폭 생활을 했던 인물이다. 일찍이 과거를 청산하고 같이 생활했던 동생들과 중화요리집을 오픈했지만 파리만 날리는 상황으로 결국 당분간 문을 닫겠다고 선포한다. 하지만 8일 방송에서 호텔을 나온 이준호가 장혁의 중국집을 인수하는 장면이 그려져 이들의 새로운 상황을 암시했다.

정려원과의 케미뿐 만 아니라 이준호와의 만남도 극에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장혁은 영화면 영화, 드라마면 드라마, 매 작품마다 ‘레전드연기’를 선보이며 극 중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완벽히 소화하는 배우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그의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장혁은 ‘기름진 멜로’에서도 단연 시청자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아직 4회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극을 이끌어가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그가 극에서 어떠한 역할로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 2018 ‘로코퀸’은 나야나! 통통 튀는 매력의 정려원

 

'기름진 멜로' 정려원 [사진= 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쳐]

 

새로운 ‘로코퀸’ 배우 반열에 오른 정려원은 펜싱을 취미로 하는 재벌가의 딸이다. 특유의 순수함과 자유분방한 성격의 매력을 어필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기름진 멜로'에서는 결혼식 당일 신랑이 나타나지 않고, 아버지는 경찰에 체포 당하는 악재를 경험한다. 게다가 병원에선 말기암 판정을 통보해 불행의 끝을 보여줬다. 정려원 만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표정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7일 방송과는 달리 이날 방송에서는 고독미 폴폴 풍기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여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정려원은 소문난 명품몸매의 소유자로, 극중 재벌가의 딸답게 선보이는 패션마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드레스부터 심플한 데일리룩까지 모든 의상을 소화하는 정려원이 다음에는 어떤 센스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사진=SBS '기름진 멜로' 방송화면 캡쳐]

 

달궈진 웍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뜨거운 세 사람의 연애담으로 아슬아슬한 그들의 사랑이야기부터 침샘까지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활극 ‘기름진 멜로’. ‘빈속으로 보지 말 것’이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우리의 뱃속까지 책임질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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