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23 (금)
[이슈Q]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어묵' 조롱 뭐길래… '일베 방송사고' 과거 '런닝맨'도
상태바
[이슈Q]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어묵' 조롱 뭐길래… '일베 방송사고' 과거 '런닝맨'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5.09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일베 제작진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 장면에서 세월호 특보 화면을 내보내며 세월호 희생자 모욕이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이 주장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어묵'과 '세월호 특보'가 왜 논란이 되었을까?

문제의 장면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의 한 장면이다. 이영자의 어묵 먹는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뉴스 특보 사진이 패러디로 합성됐다. 그러나 해당 장면이 세월호 특보 보도 장면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전지적 참견시점'의 장면 [사진 =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

 

또한 합성된 장면이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이라는 데서 의혹은 커졌다. '어묵'은 극우 성향의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내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할 때 쓰는 은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일베 논란으로 그동안 방송사에서 있었던 일베 이미지 사고 역시 누리꾼들에게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일베 로고, 일베의 유행어나 합성 게시물이 방송을 통해 노출된 경우가 잦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 '일베 방송사고'의 첫 논란이 아니다. 

 

일베 로고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런닝맨' [사진 =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SBS의 인기 예능 '런닝맨'은 고려대학교 로고에 일베를 뜻하는 글자를  새겨넣은 이미지를 사용해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SBS는 일베 로고를 합성한 '가짜 연세대 로고'를 사용해 뉴스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사의 일베 이미지 노출 사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제작진들 중 일베 유저가 있다는 논란을 지울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특보 화면 합성은 고의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현재 '전지적 참견 시점'의 시청자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항의글들이 연이어 작성되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들은 현재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최승호 사장 체제 이후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밝힌 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일베 논란을 어떻게 해명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