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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女 경보 간판' 전영은 "AG 출전 아직 장담 못해…銀 이상 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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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女 경보 간판' 전영은 "AG 출전 아직 장담 못해…銀 이상 따고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0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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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번에 동메달 땄으니 이번에는 은메달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요.”

한국 경보는 척박하다. 저변이 넓지 않아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수년간 국내 최강자를 고수하며 해외 무대에 노크하는 선수가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보 여자 20㎞ 동메달리스트 전영은(30·부천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 전영은(왼쪽)이 이번달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경보 챔피언십에서 활보하고 있다. [사진=전영은 제공]

 

그 동안 쉼 없이 국내외 대회를 출전한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아래는 전영은과 일문일답.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국제대회를 끝내고 5월 7일에 입국했다. 또 다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 어떤 대회에 출전했나?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경보 챔피언십에 나갔다. 20㎞ 기록은 1시간34분43초였다. 3월에 출전한 일본 노미 대회(1시간36분33초)보다는 2분가량 기록을 앞당겨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수 있는 대회였다.”

- 동계훈련은 어떻게 소화했나?

“이번에도 거리주 훈련이나 인터벌 훈련을 중점적으로 소화했다. 실전에서 완벽한 자세로 걷기 위한 운동도 병행했다. 경보 보강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 코어 운동을 했다.”

- 이다음에는 어떤 대회에 출전하나?

“원래 5월 말에 예천 대회를 나가기로 돼 있는데, 대회가 폐지됐다. 6월 KBS배 대회에 출전한다.”

 

▲ 전영은(왼쪽 두번째)이 이번달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경보 챔피언십에서 활보하고 있다. [사진=전영은 제공]

 

- 지난해 나간 대회는 무엇이고 기록은 어땠나?

“2017년 3월 노미 대회에서 1시간36분대 기록을 냈다. 4월 대회는 5월 대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연습 삼아 나갔다. 이때는 1시간38분대 기록이 나왔다. 그리고 8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시간33분29초로 30위를 기록했다. 10월 전국체전에서는 1시간35분28초로 우승(대회 4연패)했다.”

- 2008년 김미정이 작성한 1시간29분38초의 한국기록에 계속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경신하지는 못했다. 전영은에게 1시간20분대는 마(魔)의 시간대인가?

“2015년 노미 대회에서 1시간30분35초(개인 최고기록)를 뛰었을 때는 조금만 노력하면 1시간29분대 진입도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29분대 기록은 아직 나에게는 무리인 것 같다. 얼마 전 타이창 대회에서 29분대로 뛰면 세계 15위 내 진입이 가능했다. 가능한 한 빨리 29분대 기록을 세워 세계 10위권의 성적을 내고 싶다.”

- 3년 전 한국 여자 경보 실업 선수는 6명이었다. 지금은 몇 명인가?

“예전보다는 경보에 많이 관심 가져 주신다. 작년 전국체전에서는 10명 정도 출전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있다 보니 팀들도 관심 가져 주신다. 실업팀 한두 개가 생겼다.”

- 8월 아시안게임 출전은 언제 결정되나?

“올해 3월 노미 대회가 국가대표 선발전이었다. 이때 기록이 썩 좋지 않아 아직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일단 선발전은 끝난 상태고, 윗분들이 회의를 거쳐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을 확정한다.”

- 아시안게임에 나간다면 어떤 마음으로 준비할 것인가?

“자카르타가 덥고 습한 날씨라고 들었다. 훈련량을 최대한으로 높여 더위를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4년 전 인천에서는 운 좋게 동메달을 땄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생애 3번째 아시안게임인데, 이번에는 은메달이나 금메달을 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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