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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4번째 월드컵은 해설위원으로, 2002년 4강 신화 주역들과 시청률 전쟁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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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4번째 월드컵은 해설위원으로, 2002년 4강 신화 주역들과 시청률 전쟁 벌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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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선구자로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자신의 4번째 월드컵엔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박지성은 9일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됐다”고 해설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박지성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사진=SBS 제공]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월드컵에서 족적은 차범근보다도 오히려 한 수 위다.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칼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16강행을 결정짓는 환상적인 발리슛 이후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아시아 유일의 3연속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정환과 함께 한국 월드컵 최다골 득점자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것은 박지성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합작한 안정환, 이영표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는 것이다. 안정환은 MBC, 이영표는 KBS 해설위원으로 4년 전 월드컵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4년 전 월드컵 당시 이영표는 정확한 분석과 예측으로, 안정환은 재미 있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박지성은 해설위원으로서 어떤 장점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014년 선수 은퇴 이후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영국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매진했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을 통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JS컵 개최 등을 펼치며 유소년 양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왔다. 지난해엔 결국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유스전략본부장 자리를 제안받고 수락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2년부터 JS컵 대회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또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최고의 아나운서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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