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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신진식·박기원·김세진·최태웅·김철수·권순찬 "이래서 뽑았다" [남자배구 트라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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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신진식·박기원·김세진·최태웅·김철수·권순찬 "이래서 뽑았다" [남자배구 트라이아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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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8~2019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코트를 누빌 외국인이 확정됐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막을 내린 2018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지명회의)에서 서울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33·콜롬비아·206㎝), 대전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26·네덜란드·205㎝), 인천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34·슬로베니아·202㎝), 안산 OK저축은행은 요스마니 에르난데스(27·쿠바·198㎝), 천안 현대캐피탈은 크리스티안 파다르(21·헝가리·197㎝), 수원 한국전력은 사이먼 헐치(26·독일·206㎝)를 각각 지명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드래프트에 앞서 알렉산드르 페레이라(26·포르투갈·200㎝·등록명 알렉스)와 재계약했다.

다음은 남자배구 7구단 감독의 인터뷰다.

 

▲ 새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뛰게 될 외국인선수들. 왼쪽부터 우리카드 아가메즈, 삼성화재 타이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OK저축은행 에르난데스, 현대캐피탈 파다르, 한국전력 힐치. KB손해보험 알렉스는 국가대표 차출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KOVO 제공]

 

■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리버맨 아가메즈

“아가메즈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결정적일 때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거 같다. 다양한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서 선택했다. 아가메즈가 트라이아웃 때부터 가장 눈에 띄었다. 기존의 선수들을 디펜스 부분을 발전시키고 아가메즈를 활용한 공격루트를 세터 유광우를 통해 주문하겠다. 봄 배구를 목표로 하겠다. 유광우와 아가메즈의 호흡은 괜찮을 거 같다. 둘 다 베테랑이라. 항상 감독으로 우승하고 싶었고 아가메즈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으니 힘을 합쳐서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목표를 갖고 준비를 잘 하겠다.”

■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타이스 덜 호스트

“박철우가 라이트로 있어서 레프트를 보고 있었다. 타이스만한 선수가 없다. 작년에도 기량은 검증됐고 그래서 다시 지명하게 됐다. 단연 아가메즈가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공격수고 공격력은 아직 살아있다. 작년하고 운영은 같다. 철우가 라이트, 타이스가 레프트다. 우리는 작년하고 똑같이 갈 거다. 이번에는 우승이다. 작년에는 결승까지라고 얘기 했었는데. 좋은 꿈은 안 꿨다. 다른 감독들 기를 내가 다 뺏은 거 같다. 2순위 예상 못했다. 우리카드가 첫 번째 나왔는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 번째로 나와서 마음의 긴장이 확 풀렸다. 됐다는 생각이었다.”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밋차 가스파리니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를 뽑는 게 당연하다. 우승시켰는데.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의리를 지켜줘야 하는 게 대한항공 컬러에 맞는 거 같다. 작년에 했던 선수들하고 크게 차이나는 선수는 없어보였다. 아가메즈가 트라이아웃 다시 신청했는데 컨디션은 아직 미지수인 거 같다. ‘크게 눈에 띈다’보다 우리나라서 시합했던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처럼 보였다. 지금 당장은 작년하고 똑같이 강공이다. 공격형 배구로 갈 예정이다.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한다. 14일 연습 시작하는데 하면서 목표를 정확히 세울 생각이다. 1순위 나왔어도 가스파리니를 뽑았을 거다.”

■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요스마니 에르난데스 

“4순위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에르난데스가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다. FA가 정해지지 않아 시기적으로 트라이아웃하고 안 맞다고 본다. 팀 정비돼야 맞는 외국인 뽑는데 정리가 안돼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다. 레프트, 라이트 가능해서 뽑았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리가 돼야 하는데 정리가 안 돼서 구체적인 말씀을 못 드리겠다. 계속 꼴찌만 하고 있어서 실망을 안겼는데 재미있는 경기, 성적도 성적이지만 처지지 않는 경기 하겠다. 4순위까지 내려오는 건 생각 안했다. 그 상황에 맞춰서 현장에서 회의했다. 에르난데스는 1,2번 안에 있었다. 순위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는 마음에 든다. 탄력이 있다. 스윙 폭이 굉장히 빠르다. 키 크고 묵직한 선수를 뽑았는데 그 부분에서 재미를 못 봐서 단신이지만 팔도 길고 빠른 스윙 가지고 있어서 뽑았다.”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크리스티안 파다르

“파다르는 일단 한국에서 검증돼있는 선수고 어려운 볼을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필요한 선수라 판단해서 선택했다. 아가메즈가 가장 눈에 보였다.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검증된 선수였다. 아직 팀 운영 전략을 말씀드리기 힘들 거 같다. 3년 동안 레프트 선수를 써와서 이번에는 시간을 가지고 파다르의 활용력을 극대화해보겠다. 우승이 목표다. 작년에 챔프전에서 많이 아쉬웠다. 파다르가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성민이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해야 한다. 성민이가 옮기면 리시브에 대한 것을 잘 연구해서 최대한 성민이가 스트레스 안 받게 만들겠다. 조금 더 순번이 앞이었다면 고민했을 텐데 한 단계 위로 올라갔다. 파다르가 남아있을 수 있을 거 같다 생각해서 미련 없이 선택했다.”

■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사이먼 헐치

“헐치는 생각했던 선수였다. 순번만 밀렸을 뿐이지 괜찮다. 서브와 높이가 좋다. 단점은 파워가 떨어진다. 웨이트 많이 해서 몸무게 늘리면 좋은 선수 될 것 같다. 아가메즈가 가장 눈에 띄었다. 파다르도 다시 계약해서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사이먼을 라이트로 포진시키는데 서재덕을 라이트로 돌릴 수 있으니 사이먼을 레프트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봄 배구 하는 게 목표다. 그 이상 가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알렉스 페레이라 

“알렉스는 성실하다. 제가 생각하는 배구에 적합한 선수다. 만족한다. 아가메즈가 가장 눈에 띄었다. 현대에 있을 때 본 선수고. 대단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 라이트 선수를 보강해야 하고 알렉스의 서브 리시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다른 선수들을 잘 가르치겠다. 우승이 목표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면 우리 선수들이 일을 한 번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래프트는 차등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V리그 순위에 따라 총 140개의 구슬을 7구단에 차등 지급한 뒤 추첨기를 통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지명권을 부여했다. 우승팀 대한항공이 5개,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이 10개, 3위 삼성화재 15개, 4위 KB손해보험20개, 5위 한국전력 25개, 6위 우리카드 30개, 7위 OK저축은행 3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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