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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출연 민유라, 심석희-최민정-이상화 제치고 이슈 중심에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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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출연 민유라, 심석희-최민정-이상화 제치고 이슈 중심에선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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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영웅들이 얼굴을 보였다. 3연속 메달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 쇼트트랙 여자 쌍두마차 최민정, 심석희가 출연했지만 아이스댄스 민유라(23)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밤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 등장한 민유라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인사를 마친 뒤 “여기 다 메달리스트들인데 저는 18등 했다, 여기 왜 나왔는지”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제가 여기 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10일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민유라가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KBS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연아의 후광을 입은 일화도 소개했다. 과거 훈련 때 많은 차별을 받았지만 김연아가 ‘피겨 퀸’에 등극한 뒤에는 오히려 좋은 대접을 받았다는 것.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이성이 3명 이상 있었냐는 공통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하며 별명이 왜 선샤인(sun shine)이냐고 묻자 “선수들이 제가 방에 들어오면 재밌고 빛이 난다고”라고 뻔뻔히 자화자찬을 해 박수를 받았다.

윤성빈에게 “덩치도 크고 멋있다”며 “워낙 인기가 많더라. 폐막식 때 사진을 찍기 위해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결국 못 찍었다. 윤성빈 선수는 부동자세로 있고 여자만 계속 바뀌더라”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궁금증은 민유라의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을 향했다. 이에 민유라는 먼저 나서 “민유라를 검색하면 ‘민유라 겜린 부부’라는 연관 검색어가 뜬다. 진짜 부부 아니다. 배우들 하는 것처럼 연기를 잘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도 사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두 손을 흔들며 “비지니스 파트너와 같다. 시작 때부터 우리는 친구고 프로페셔널하게 하자고 했다. 매일 보다보니 주말되면 보기도 싫고”라고 말해 또 한 번 출연진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잘 알려진 이상화, 최민정, 심석희에 비해 언론 노출이 적었기에 유독 민유라를 향한 많은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어 심석희가 힙합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중 MC 유재석이 민유라를 부르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려한 춤사위로 끼를 발산했다.

 

▲ 민유라(왼쪽)이 올림픽 기간 중 윤성빈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렸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사진=KBS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이어 훈련 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전했다. 1년 훈련비용이 겜린과 각각 1억 원 가량 되는데, 코치 비용과 호텔, 비행기 티켓, 식대, 의상까지 많은 부분을 개인이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강아지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로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아지의 경우 한 마리를 돌 볼 경우 하루에 3만~3만5000원 가량 된다면 한 번에 4,5마리를 돌볼 겨우 수입이 꽤 된다고 밝혀 애잔함을 자아냈다.

올림픽 후엔 후원계좌가 공개돼 많은 후원이 이어졌는데 이 중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있었다. 민유라는 “겜린이 문 대통령 아니냐고 했는데 설마 아니겠지 했다”며 “나중에 보니 기사가 쏟아져 나왔더라”고 전했다.

후원이 폭발적으로 이어지자 스스로 이를 중단한 배경도 밝혔다. 초심을 잃을 수 있어 부모님께서 후원 계좌를 닫게 했다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 때 의상 끝이 풀어져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해프닝과 빙판에 넘어져 뇌진탕을 겪고 앞니가 부러진 일에 대해 담담하게 밝히기도 했다.

방송 후 스포트라이트는 민유라에게 향했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장식은 물론이고 연예 매체에서도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민유라-겜린에게 과거보다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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