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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민족 VS 붉은악마, 태극전사 월드컵 유니폼별 승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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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민족 VS 붉은악마, 태극전사 월드컵 유니폼별 승률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1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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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말 중 하나가 붉은악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숙권 대회에서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전투적으로 뛰어다니며 상대를 압박해 4강 신화를 이뤄낸 뒤 붙여진 이름이다.

과연 한국 축구엔 붉은 악마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릴까. 유니폼에 따른 승률로 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색은 단연 빨간색이 맞다. 한국은 전체 31경기 중 16차례 빨간색 셔츠를 입었다. 그 다음이 흰색(11경기), 파란색(4경기) 순이었다.

 

▲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선수들. 당시엔 흰색 상의와 빨간색 하의를 입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만 빨간색을 입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었다. 앞서 9차례 월드컵에 나섰던 한국은 붉은 셔츠를 입고는 16경기에서 3승 4무 9패, 승률 19%를 기록했다. 반면 흰 셔츠를 입었을 땐 11경기 2승 5무 4패, 18%의 승률을 보였다.

승률만 따지면 비슷했지만 무승부를 포함해 패하지 않을 확률을 내보면 빨간색은 44%, 흰색은 64%였다. 한국 축구를 붉은 악마로만 표현하는 것이 적합한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히려 백의민족이라는 말을 앞세우는 게 더 적합할 수도 있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만 입었던 건 아니다. 파란색 유니폼이 있었다. 다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파란 셔츠를 입고는 4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이 때문일까. 최근 한국은 파란색 유니폼은 입지 않고 빨간색과 흰색만을 제작해 입고 있다.

가장 좋은 조합은 흰색 상의와 빨간색 바지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1-0 승리)와 이탈리아와 16강(연장 골든골 2-1 승리), 스페인과 8강(0-0, 승부차기 승리)에서 모두 이 조합으로 나섰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기존 등번호에 영문 이름이 추가됐는데 표기 방식은 여러 차례 바뀌었다. 2002년까진 M B HONG(홍명보)과 같이 이름 약자와 성을 조합해 썼는데 2006년과 2010년엔 JISUNG(박지성)처럼 이름만을 표기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로 넘어오며 다시 예전 방식과 같이 H M SON(손흥민)과 같이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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