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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난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폭포 근처에 한탄강 하늘다리 개통, 파주마장호수·감악산과 원주소금산 출렁다리 이어 수도권 추천 여행지로 급부상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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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난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폭포 근처에 한탄강 하늘다리 개통, 파주마장호수·감악산과 원주소금산 출렁다리 이어 수도권 추천 여행지로 급부상할 전망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5.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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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이젠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로! 경기도 포천에 가볼만한 곳이 또 생긴다.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의 유명 여름 관광지이며 피서지인 비둘기낭폭포 근처에 오는 13일 협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개통된다. 명칭은 한탄강 하늘다리.

한탄강 계곡에 놓인 이 다리의 규모와 형태는 최근 등장해 인기가 치솟는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흡사하다. 

사람이 올라가면 출렁거리고 다리 가운데쯤에 강화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관광객이 전율을 느끼게 한 것이 똑같다. 유리바닥은 여느 스카이워크의 재료와 같다.

길이는 200m, 폭은 2m 규모이다. 체중 80kg인 사람 1500명이 한꺼번에 올라가도 버틸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포천시는 홍보하고 있다.

이곳은 한탄강 국가 지질공원에 속한다. 한탄강과 임진강의 일부 지역은 50만~13만년 전 화산폭발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경기도 포천,연천을 거쳐 임진강으로 합류한다. 그 도중에 현무암절벽, 폭포,주상절리 등 비경이 늘어서 있다.

그럼 각 지질명소를 알아보자.

먼저 포천권에서는 길이 1.5km, 높이 25m의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비롯해 이무기가 나올 듯 몽환적인 비둘기낭폭포, 겸재 정선이 금강산으로 가던 중 기암절경을 화폭에 옮겼다는 화적연이 대표적이다. 

비둘기낭은 비 오는 날이면 물이 풍부해 사진 촬영하기 좋은 여행지로 소문나 있다.

궁예가 목욕했다는 교동가마소, 현무암이 병풍처럼 이어진 멍우리협곡, 조용한 단풍명소 구라이골, 화강암 채석장에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아트밸리와 포천석, 절벽이 베개처럼 생긴 포천아우라지 베개용삼, 고남산 자철석 광산, 백운계곡과 단층도 한탄강지질명소에 포함된다.

연천군에서는 물줄기가 웅장하게 쏟아지는 재인폭포, 동막리 응회암, 차탄천 주상절리,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전곡리 유적 토층, 천혜의 자연성벽 역할을 한 당포성, 한탄강과 임진각이 만나는 지점 부근의 임진강 주상절리 등이 지질공원에 속한다.

포천은 백운산, 국망봉, 명성산 등 높은 산들이 많고, 수량 풍부한 계곡도 즐비해 여름에 가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캠핑장,글램핑,관광농원 등 포천에서 야영할 수 있는 장소도 80군데가 넘는다.

한탄강 하늘다리 개통으로 더욱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일정으로 가도 좋지만, 1박2일 코스로 방문해도 좋다. 볼거리가 충분하고 인근에 막국수, 매운탕 등을 하는 맛집도 많기 때문이다. 

데이트코스로는 허브아일랜드가 으뜸이다. 허브박물관 등 기분을 좋게 하는 식물이 많고, 건강에 좋은 먹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하늘다리,구름다리,출렁다리,흔들다리.... 이름은 달라도 느낌이 비슷한 이런 관광용 교량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 들어서며 국내 여행 열기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 등 일부 부정적 시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국내관광 활성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강원도 원주 소금산, 파주 감악산과 마장호수, 충남 청양 천장호 등의 출렁다리는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탄강 하늘다리도 수도권의 가볼만한 추천여행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단, 여름철에 계곡에는 모기가 많으므로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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