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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 영역 확장, ‘다크호스’ 칠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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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 영역 확장, ‘다크호스’ 칠레까지?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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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르헨티나 보다 낫다" 발언해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74)가 이번엔 다크호스로 칠레를 지목했다.

11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고 있는 펠레는 지난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 성적을 평가하면서 "칠레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매치 기간에 독일에 0-1로 아쉽게 패한 칠레를 두고 펠레는 아르헨티나보다 결승진출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부진 속에 루마니아와 0-0으로  비겼다.

브라질 대표팀을 맡고 있는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역시 ‘피하고 싶은 상대’로 칠레를 지목한 적이 있다.

펠레는 우승후보로는 브라질, 스페인, 독일을 뽑았다.

■ 펠레의 저주란?

펠레가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지목하는 팀은 해당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고 해서 '펠레의 저주'라는 별칭이 생겼다. 

'펠레의 저주' 역사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출전했던 펠레가 브라질이 우승한다고 예측했지만 브라질은 1승2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보게된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강에서 네덜란드에 0-4로 패하며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는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중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그 이후에도 저주는 계속돼 펠레가 점찍은 팀이 우승한 경우는 없었다. 스페인이 우승한 2010년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을 지목했으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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