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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일색' 선두권 두산-SK-한화, 전부 희생양됐다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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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일색' 선두권 두산-SK-한화, 전부 희생양됐다 [2018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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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선두권 팀들이 일제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10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선발 장원준이 5이닝 7실점으로 또다시 무너져 걱정을 키웠고 9회초 수비에선 실책을 2개나 범하며 마지막 추격 기회까지도 스스로 날려버렸다.

 

 

선두 두산은 26승 13패,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에 9-14로 무너진 탓에 2위와 승차는 여전히 1경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씁쓸함이 두 배였던 넥센전이었다. 선발 출장한 장원준은 1회초부터 5실점하며 흔들렸다. 2아웃을 잡아낸 이후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후 김하성, 장영석, 김규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7호)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더 내준 장원준은 올 시즌에만 2번째 7실점 경기를 치르며 시즌 3패(3승) 째를 떠안았다.

5-7로 뒤진 9회초. 넥센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다면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바뀐 투수 이현승이 박동원을 1구 만에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임병욱의 포수 앞 번트 때 양의지의 악송구가 나와 무사 2,3루가 됐다.

투수를 김강률로 바꿨으나 또다시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며 빚어진 만루 위기에서 3루수 최주환이 9회 2번째 악송구가 나와 2실점으로 이어졌다. 송성문의 1루수 땅볼 때 홍성갑까지 홈을 밟아 점수 차는 5점이 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5이닝 동안 5실점(3자책)하며 시즌 4승(2패) 째를 챙겼고 4명의 불펜 투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연패를 끊었다. 19승 22패, 7위다.

 

▲ 한화 이글스 배영수(왼쪽)가 11일 경기에서 21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그러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는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에 연장 승부 끝에 뼈아픈 2-4 패배를 당했다.

최근 거칠 것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는 배영수가 7이닝 7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역대 5번째로 2100이닝을 돌파하는 경사 속에서도 패해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배영수와 구창모(6이닝 무실점)의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9회말 김태균의 동점 투런 홈런(4호)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10회를 모두 득점 없이 마쳤고 11회 한화의 5번째 투수 박주홍이 나성범을 내야 안타로 내보내더니 1사 2루에서 노진혁에게 우월 투런 홈런(2호)을 맞았다. 한화는 11회말 이성열의 안타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맞았다.

3연승 중이던 한화는 21승 17패로 3위에 머물렀다. 반면 NC는 17승 24패를 기록, 최하위 삼성과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꺾고 16승 24패를 기록했다. KIA(18승 20패)는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롯데에 패한 KT(17승 22패)는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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