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천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오역논란 등으로 천만 언저리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박스오피스 2,3위를 기록한 영화는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레슬러'와 '챔피언'이 차지했다.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루비 스팍스'와 '당갈' 역시 박스 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일 14만 4282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를 통해 누적관객수 949만 5026명을 기록했다. 흥행 행보가 이어지면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이 될 '어벤져스4'의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지나친 스크린독과점으로 극장가의 '황소개구리'가 되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막강한 배급사를 바탕으로 영화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4월 25일 개봉 당시 2,500개의 스트린수를 보였으며, 현재도 1,551개의 스크린과 7.227회의 상영횟수를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유해진 주연의 영화 '레슬러'는 전일 관객 6만 9151명을 동원해며, 전일 대비 28.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누적관객수는 24만 346명을 기록했다. 영화 '레슬러'의 개봉 이후 작 중 유해진의 아들로 등장한 김민재와 뜻 밖의 러브라인을 선보인 이성경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았다.
적은 상영관 속에서도 호평 후기로 입소문을 탄 작품들도 있다. 2012년 미국에서 개봉된 멜로 판타지 영화 '루비 스팍스'는 지난 10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전일 34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838명을 기록했다.
인도의 국민배루 아미르 칸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니테쉬 티와리 감독의 영화'당갈'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턱 없이 부족한 스크린으로 심야와 조조를 이용한 징검다리 상영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이 어려웠다. 이에 관객들은 '당갈'의 상영관 및 상영시간 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새로운 히어로의 공습을 예고하고 있는 '데드풀2'는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의 내한을 시작으로 폭넓은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6일 개봉이 확정된 '데드풀2'가 전편의 성공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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