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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QS' 두산베어스 린드블럼, 타선 침묵에 7연승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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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QS' 두산베어스 린드블럼, 타선 침묵에 7연승은 없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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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가락 경련 증상까지 이겨냈지만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를 챙길 방도는 없었다.

두산 베어스 조시 린드블럼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12구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1-2로 지며 시즌 2패(6승) 째를 떠안았다.

개막전 4⅓이닝 4실점하며 무너졌던 린드블럼은 이후 8차례 선발로 나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고수했지만 돌아온 건 패배였다.

 

 

5회까지는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 초이스에게 던진 몸 쪽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선제점으로 이어졌다. 두산 타자들이 넥센 선발 최원태에 꽁꽁 틀어막히는 동안 7회엔 임병욱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올 시즌 팀을 떠난 더스틴 니퍼트의 자리를 대체해야 했던 린드블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승 1패 평균자책점 3.22로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여전히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2회초 마이클 초이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이후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커브로 홍성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불을 껐다.

그러나 5회 투구를 시작하기 전 문제가 생겼다. 코칭스태프가 돌연 마운드에 방문해 린드블럼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산 관계자는 “린드블럼이 오른손 엄지에 경련을 느꼈다”며 “체크를 해봤는데 상태가 괜찮아 계속 투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린드블럼은 이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2개씩 허용하는 등 제구가 흔들리는 장면을 종종 보였다. 올 시즌 최다 사사구가 3개였고 8경기에서 17개, 평균 2개 가량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됐다.

그러나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진 않았다. 큰 것 두 방으로 실점했음에도 8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할 수 있었던 이유다.

다만 타선 지원 없이 승리를 챙기는 건 불가능했다. 린드블럼은 팀이 1-2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날 1군에 복귀한 이용찬이 2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6연승 이후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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