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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권아솔, 아오르꺼러에 또 패한 김재훈에 독설 "선수로서 자질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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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권아솔, 아오르꺼러에 또 패한 김재훈에 독설 "선수로서 자질 부족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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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4전 4패를 기록하며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전직 야쿠자’ 김재훈(29·팀 코리아 MMA)을 따끔하게 질책했다.

김재훈은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벌어진 로드FC 047에서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중국)에 또 한 번 TKO패를 당했다. 2015년 치렀던 첫 맞대결과는 달리 3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 김재훈(왼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권아솔. [사진=로드FC 제공]

 

이날 세컨으로 김재훈과 함께한 권아솔은 로드FC를 통해 “안타까웠다. 1~2라운드는 작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이기는 전략을 짜는데, 김재훈은 ‘어떻게 질까’를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정도로 너무 안타까웠다”며 아쉬워했다. 가장 가까이서 패배를 지켜봤기에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애정 어린 독설도 잊지 않았다. 권아솔은 “김재훈은 자기가 어느 정도 했다 싶으면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는 경기 전에 장염으로 고생도 많이 했고, 경기 도중에는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에 나갔는데 패잔병이 이미 죽었는데 입만 살 수는 없다. 그런 건 다 변명에 불과하다. 경기장에서 포기를 한다는 것은 전쟁터에서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제 경기력은 점수로 매길 수가 없다. 선수로서 자질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본인이 조금씩 더 만족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면서 어느 순간 만족에 이르게 된다면 첫 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로서 김재훈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번에 김재훈과 동행한 권아솔은 로드FC 역대 최고의 상금인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투 아솔’의 끝판왕으로서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올랐는데, 이 두 파이터의 맞대결 승자가 권아솔과 최종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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