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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종순위] '손흥민 6분' 토트넘, 레스터 꺾고 3위... 리버풀-첼시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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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종순위] '손흥민 6분' 토트넘, 레스터 꺾고 3위... 리버풀-첼시 엇갈린 운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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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최종전까지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둔 치열한 경쟁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은 웃었고 첼시는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7~2018 EPL 최종전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3승 8무 7패(승점 77)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이 13일 레스터 시티와 2017~2018 EPL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경미한 발목 부상이 있는 손흥민은 벤치에 대기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야드 마레즈와 켈레히 이헤아나초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이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꺾는다면 4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손흥민을 대신해 출전한 에릭 라멜라의 2골과 크리스티안 푸스의 자책골, 다시 한 번 라멜라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31분 케인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후반 39분 출전한 손흥민은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14골에 비해 적은 12골을 넣었지만 득점 순위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다.

다만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막판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시즌을 마친 것은 못내 아쉬웠다. 이젠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을 위해 컨디션을 조유해야 한다.

 

▲ 모하메드 살라가 13일 최종전을 마치고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캡처]

 

같은 시간 리버풀은 브라이튼을 4-0으로 대파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 결승골을 넣는 등 공격력이 폭발했다. 살라는 32호골(10도움)을 기록하며 EPL 역대 최다골 득점왕이 됐다. 경기에 패할 경우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었지만 걱정을 날려버린 시원한 대승으로 21승 12무 5패(승점 75), 4위를 차지했다.

반면 4위 도약을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첼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대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21승 7무 10패(승점 70)의 첼시는 5위로 시즌을 마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일찌감치 시즌 우승을 확정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의 후반 극적인 골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꺾고 역사를 썼다. 32승 4무 2패, 승점 100. EPL 역대 최다 승점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일궜다. 106골을 넣으며 리그 역대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같은 시간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골로 왓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맨시티의 조기 우승으로 리그가 마무리되며 다소 김이 빠졌지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5승 6무 7패(승점 81), 2위에 올랐다.

반면 웃지 못하게 된 팀들도 있다.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는 최종전에서 스토크 시티에 1-2로 져 8승 9무 21패(승점 33), 18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기성용은 출전하지 않았다. 스토크(승점 33)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승점 31)도 19, 20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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