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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 우승-도미니크 티엠 준우승, 테니스 정현에겐 좋은 자극 [마드리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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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 우승-도미니크 티엠 준우승, 테니스 정현에겐 좋은 자극 [마드리드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4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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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시대가 열리는 걸까. 지난주 정현을 한 수 지도했던 그가 또 정상에 올랐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을 2-0(6-4 6-4)으로 누르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즈베레프는 지난 1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3회전에서 정현이 꺾은 상대로 한국 테니스 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당시 풀세트 접전 도중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라켓을 내리찍는 등 짜증을 냈다.

정현과 상대전적에서 2전 2패로 밀리던 즈베레프는 지난주 BMW오픈 4강에선 정현을 2-0(7-5 6-2)로 완파, 설욕에 성공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은 테니스 세계랭킹 3위다웠다.

BMW오픈에 이어 마드리드오픈까지. 비중 있는 클레이코트 두 대회를 연달아 정복하면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이달 말 개막하는 클레이코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997년생, 도미니크 티엠은 1993년생으로 1996년생 정현과 나이가 비슷하다. 발 부상으로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무기력했고, 이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불참하는 정현에겐 좋은 자극이 된다. 

‘황제’ 페더러가 1981년생이고 그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이 1986년생이다. 여전히 정상급 선수들이지만 곧 기량이 꺾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도미니크 티엠과 더불어 '아시안 톱' 20위 정현이 향후 ATP 투어를 이끌어가야 한다.

테니스 세계랭킹 7위 도미니크 티엠은 비록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넘지 못했으나 8강전에서 클레이코트 21연승과 50세트 연승을 내달리던 ‘흙신’ 라파엘 나달을 2-0(7-5 6-3)으로 제압, 만만찮은 경쟁력을 뽐냈다. 역시 프랑스오픈 우승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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