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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박구영, 11년 선수생활 접고 스카우트로 '새 출발'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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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박구영, 11년 선수생활 접고 스카우트로 '새 출발' [프로농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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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박구영(34·가드·181㎝)이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고 스카우트로 새 출발한다.

울산은 “박구영이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 스카우트로 전향한다”고 14일 밝혔다.

2007년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꾸준히 활약한 박구영은 정규리그 우승 4회, 3연속 플레이오프 챔피언을 일군 숨은 공신이다. 중요한 고비마다 통쾌한 3점슛으로 승리를 견인, 주축 슈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신뢰를 쌓았다.

 

▲ 박구영(오른쪽)이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고 스카우트로 새 출발한다.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 구단에 따르면 박구영은 상무 포함 11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구단 스카우트로 새 삶을 시작한다. 프로 생활동안 유재학 감독과 모든 시즌을 함께하며 누구보다 현대모비스의 농구를 잘 이해하고 있고, 항상 근면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 코칭스태프의 신망이 두터워 적임자라는 평가다.

시기도 적절했다. 현재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전력분석관 혹은 스카우트를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코칭스태프를 전력분석관으로 활용하던 상황에서 전문적인 스카우트를 선임, 코칭스태프의 부담을 줄이고 전력 상승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D리그 코치로서 후배 육성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유니폼을 벗게 된 박구영은 구단을 통해 “치열하게 달려왔던 만큼, 아쉬운 것도 많다. 하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구단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울산 팬들의 함성 소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박구영의 은퇴식은 2018~2019시즌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의 홈 개막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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