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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택까지 터졌다, 롯데자이언츠 "고마워 두산베어스" [SQ포커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4 12:40 | 최종수정 2018.05.28 01: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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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서로 선수 이동이 많기로 유명하다.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 FA(자유계약선수) 등 두 구단 간에 유난히 선수 이동이 많다.

그런데 유독 롯데가 두산의 덕을 많이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산에서 롯데로 온 선수들 중 잠재력을 터뜨리는 사례가 많다.

 

▲ 오현택이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두산에서 뛰다 2009시즌을 앞두고 FA로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은퇴)은 롯데에서 뛴 4년 동안 조성환,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와 중심타선을 구축하며 맹활약했다.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타격 2위에 올랐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최다 안타 4위 2위 6위에 자리했다. 타점(2010년 2위)과 홈런(2010년 4위)에서도 순위권에 들었다.

2011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성배도 이적 후 2년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2시즌 69경기에 나와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방어율) 3.21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58경기 2승 4패 31세이브 4홀드로 구원 3위에 오르며 거인군단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2시즌 도중 김명성과 트레이드 돼 롯데로 이적한 용덕한(은퇴)은 당시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특히 그해 친정팀 두산과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해 롯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여기에 강민호 이전 롯데의 주전 포수였던 최기문, 최근 부활 모드로 돌아선 투수 노경은 등 두산에서 온 선수들은 유독 거인군단과 궁합이 잘 맞았다.

 

▲ 지난해 1군에서 단 한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던 오현택은 올 시즌 거인군단의 셋업맨으로 맹활약 중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은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오현택이 ‘믿고 쓰는 두산산’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오현택은 팔꿈치 수술 후 첫 시즌임에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군 18경기에 나와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호투하고 있다. 특히 피안타율 0.162,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 0.63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다. 롯데 팬들은 김성배의 별명인 ‘꿀성배’에 이어 ‘꿀현택’이라는 별명을 오현택에게 달아줬다.

구속 증가가 호투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오현택의 2016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36.4㎞였지만 올 시즌 139.3㎞로 3㎞가량 올랐다. 슬라이더(126.7㎞ → 127.3㎞), 커브(122㎞ → 123㎞) 등 변화구 구속도 증가했다.

제구도 좋아졌다. 오현택의 올해 9이닝 당 볼넷 개수는 0.87개인데, 이는 데뷔 이후 최저 수치다. 볼넷 당 삼진 개수도 11.50개로 개인 최고 페이스다.

지난해 필승 계투조에서 활약했던 투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롯데 입장에선 오현택이 천군만마다.

박진형과 조정훈이 2017시즌 셋업맨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현재 두 선수는 1군에 없다. 부상 여파로 몸을 만들고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진명호와 더불어 오현택이 제 몫 이상을 해주면서 롯데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4.16으로 2위이며, 범위를 5월로 좁히면 1.47로 1위다.

지난해 부상으로 1군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던 오현택이 부산으로 터를 옮긴 후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현택의 선전과 함께 롯데의 2년 연속 가을야구 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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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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