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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김미연 품은 흥국생명, 아킬레스건 한번에 지웠다 [SQ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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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김미연 품은 흥국생명, 아킬레스건 한번에 지웠다 [SQ포커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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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준척급 이상의 FA(자유계약선수)들을 잡은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꼴찌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14일 “FA 김세영(37·190㎝·전 수원 현대건설)과 김미연(25·177㎝·전 화성 IBK기업은행)을 영입했다”고 밝히며 “2018~2019시즌 V리그 우승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영과 김미연 모두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5000만 원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 현대건설 시절 김세영(가운데). [사진=KOVO 제공]

 

높이와 왼쪽 공격 자원을 보강하게 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해 기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적한 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흥국생명이 갖고 있는 약점을 지울 수 있는 자원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블로킹 최하위(세트 당 1.706개), 서브 5위(세트 당 1.160개), 속공 최하위(성공률 32.60%), 공격 종합 최하위(34.03%), 득점 5위(2454점)에 그쳤다.

미들블로커(센터) 김세영은 지난 시즌 블로킹 2위(세트 당 0.707개), 속공 4위(43.98%)에 올랐다. 중앙이 약한 흥국생명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김채연 등 어린 선수들이 바로 옆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IBK기업은행 시절 김미연. [사진=KOVO 제공]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미연 역시 2016~2017시즌 207점, 지난 시즌 160점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에서 기여도가 높고 리시브와 디그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이재영과 더불어 왼쪽 공격을 책임질 수 있다. ‘에이스’ 이재영의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흥국생명의 김미연 영입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8승 22패에 그치며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던 흥국생명. 오프시즌 선수 영입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면서 다음 시즌 여자부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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