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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출신' 조규수의 평택 리틀야구, 도미노피자기 정복! 창단 첫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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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출신' 조규수의 평택 리틀야구, 도미노피자기 정복! 창단 첫 감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4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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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2000년 KBO리그(프로야구)에서 이승호 상무 투수코치(당시 SK 와이번스)와 신인왕을 다퉜던 조규수 감독이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조규수 감독이 이끄는 경기 평택시 리틀야구단은 14일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14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6-1로 누르고 전국 규모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평택시를 우승으로 이끈 조규수 감독.

 

조규수 감독은 천안북일고 재학 시절 봉황대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00년 연고팀 한화 이글스에 계약금 2억8000만 원을 받고 1차 지명됐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떠난 레전드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등번호 55번을 물려받아 ‘제2의 정민철’로 불렸다.

데뷔 시즌 29경기 169⅓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한 그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큰 활약 없이 2011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천안 서북구 리틀야구단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11월 평택시 리틀야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 5월 닻을 올린 평택 리틀야구는 작은 지역대회를 호령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대회와는 연이 없었다. 조규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다크호스로 떠오르더니 마침내 고대하던 왕좌에 앉았다. 그 무대가 144개 팀이 참가한, 리틀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도미노피자기라 의미가 깊다.

 

▲ 김기정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고 3루를 돌자 평택시 선수들이 모두 나와 축하하고 있다.

 

김기정과 이승현이 다 했다.

1회초 이승현이 분당구 투수 다리를 강타하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기정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았다. 3회초엔 이승현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노재영을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였고 이어 김기정이 우중간으로 연타석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승현은 5회초 쐐기 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타석에서 5안타 6타점을 합작한 둘은 마운드에서도 사이좋게 3이닝씩을 나눠 던졌다. 투수, 포수를 번갈아 맡았다. 선발 이승현이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4회부터 등판한 김기정이 나머지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모범선수상은 김기정이 받았다.

조규수 감독은 “김기정, 이승현은 물론이고 이상우, 노재영, 박준서, 이정준, 최부경, 한기현, 황태경까지 중학생에게 정말 고맙다”며 “이렇게 잘해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잘했다. 이번 대회 시작할 때부터 실력이 확 올라와 자신감이 붙었다. 전지훈련 효과가 나타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김기정은 연타석 투런포 등 2안타 4타점으로 평택시에 창단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안겼다.

 

이어 “빠른 볼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홈런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선수들 전부 다 똘똘 뭉쳐줬다”면서 “제일 큰 대회인 도미노피자기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한층 성장했으리라 본다. 앞으로도 지금같이 좋은 성적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분당구는 화성 메인구장,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는 환경에 긴장한 나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선발 김지승의 제구가 높아 초반 홈런을 맞고 끌려간 게 한으로 남았다. 두 번째 투수 박찬호도 빼어난 구위를 뽐냈으나 김기정과 이승현과 정면승부를 벌이다 장타를 허용했다.

휘문고, 경희대 출신으로 2013년부터 분당구 리틀야구단을 지도하고 있는 윤덕준 감독은 “큰 대회 결승전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긴장한 것 같다. 5년 전에도 도미노피자기에서 준우승했는데 아쉽다”며 “아이들이 열심히 해줬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던진 김지승, 박찬호, 백준서는 좋은 투수들이다. 자기 공을 못 던졌다. 힘이 많이 들어가 공이 높아 많이 맞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발전하고 성숙해졌으면 한다. 이번 대회 놓쳤지만 다음 대회에 다시 도전하겠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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