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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투헬-이탈리아 만치니, 부족한 2% 채우러 나선 명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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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투헬-이탈리아 만치니, 부족한 2% 채우러 나선 명장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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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마스 투헬(45)과 로베르토 만치니(54) 감독이 각각 파리생제르맹(PSG)과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도 아쉬움을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팀. 둘의 부임은 부족한 2%를 채우는 계기가 될까.

PSG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 후임으로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고 이적료인 네이마르에 2200만 유로(282억 원)를 쏟아 부어 리그 우승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이에 감독 교체를 택하게 됐다.

 

 

리그 우승은 당연하고 유럽 정상권을 노리는 PSG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엔 바르셀로나, 올 시즌엔 레알 마드리드에 져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이들을 넘어서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한 것에 비하면 결과는 초라했다.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박주호의 은사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헬에게 기대하는 점은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다. PSG는 네이마르 영입 이후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지만 조직력은 다소 떨어지게 됐다. 네이마르는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두고 에딘손 카바니와 논쟁을 벌였는데 에메리 감독은 이 과정에서 카리스마를 보이지 못하고 네이마르에 휘둘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투헬은 이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낸다. 뛰어난 전술가로 알려진 투헬은 구단 운영진 등과 마찰이 잦은 감독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선수단 장악에 있어서는 강점을 보인다. 적어도 올 시즌 벌어진 페널티킥 논쟁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SG도 이 부분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무대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한 이탈리아 대표팀도 변화를 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인테르 밀란 등을 지휘하며 명장 대열에 합류한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이탈리아 축구는 협회 내부 비리 등 복잡한 문제로 인해 정체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력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 중 하나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 2위에 머문 이탈리아는 스웨덴과 플레이오프에서 져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이 무산됐다.

최근까지 러시아 제니트를 이끌던 만치니 감독은 모국 대표팀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탈리아 축구가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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